오빠하고 나누어 먹을게요 (2017.12.6.) 저녁을 먹고 거실에 앉았는데 아범과 지우가 온다고 했습니다. 사돈댁에서 보내주신 현미와 대봉시를 전하러 아범이 오는 편에 지우도 온다고 하였습니다. 준모는 유치원 과제를 하느라 바쁜 모양입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아범은 양손에 물건을 들었고 지우는 내리며 나를 보자 안겨왔습니다. 현관에서 할머니께 인사를 하고 거실로 들어섰습니다. 지우가 할머니집을 서먹해하지는 않았지만 평소보다는 얌전하게 행동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서 방문이 닫혀있는 것을 보고는 ‘아이 무서워!’하고는 아래로 향했습니다. ‘내려갈 때는 할아버지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하자 손을 꼭 잡고 한 발짝 한 발짝 조심스럽게 내려갔습니다. 지우에게 초콜릿과 쌀과자를 주자 아범이 ‘잘 밤에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