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1~2세

소민이의 안면도 나들이(2)

돌샘 2020. 8. 14. 21:00

소민이의 안면도 나들이 둘째 날

(2020.8.8.)

아침부터 비가 내려 숙소에 머물다가 점심 무렵에 조부모와 합류했습니다. 할머니가 준비해 온 음식으로 일찍 점심을 먹고 바닷가 산책에 나섰습니다. 보슬비가 내렸지만 썰물시간이라 넓은 모래밭에서 구멍도 파고 조개도 잡으며 산책을 했습니다. 웅덩이에서 작은 물고기를 잡아주었지만, 소민이는 물고기가 파닥거리고 꿈틀거리는 게 겁나는지 만지길 꺼렸습니다. 물에 놓아주며 방생을 할 때는 잘 가라며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백사장에 앉아있는 갈매기에게는 귀여운 듯 다가섰지만 총총걸음으로 더 멀리 달아났습니다.

 

비가 살짝 그친 틈을 이용해 주변 명소 구경에 나섰습니다. 소민이는 오늘따라 할머니를 무척 좋아하며 잘 따랐습니다. 안면도 백사장항드르니항을 연결하는 꽃게다리를 산책할 때는 할머니 손만 잡고 아빠와 엄마 손을 뿌리쳤답니다. ‘삼봉해수욕장소나무숲길을 드라이브한 다음에는 방포항에 들러 저녁에 먹을 생선회와 매운탕거리를 준비했습니다. 해님이 살짝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할미, 할아비 바위가 있는 해변과 꽃지 해수욕장을 거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어스름이 내릴 즈음 다시 바닷가를 산책하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소민이는 숙소에 돌아와 밤이 깊도록 조부모 앞에서 재롱을 부리다가 늦게야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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