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민이의 어린이집 셋째 주 생활
(2021.3.15.~3.19)
퇴근해 저녁식사를 하는데, 소민이의 어린이집 3주차 생활 내용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모녀가 아침에 어린이집으로 가면서 나눈 대화를 포함해 장문의 글도 보내왔습니다. 대화록을 읽어보니 소민이의 생각이 아침마다 서서히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촌 오빠, 언니와 잘 지내니 어린이집에서도 나이 많은 오빠와 언니가 좋나 봅니다. 소민어멈이 보내준 글과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놓습니다.
<월요일에는 소민이가 주말에 아빠, 엄마랑 하루 종일 붙어 있다가 떨어지려니 싫었는지, 오전에 어린이집 현관 앞에서 엄마랑 헤어질 때 울었답니다.
화요일 아침에는 소민이 옷을 입히니
(소민) : 나가? (엄마) : 응, 나갈거야
(소민) : 친구? (엄마) : 응, 친구 만날거야
(소민) : 싫어! 라며 어린이집 등원 전에 가기 싫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수요일 아침에 옷을 입힐 땐
(소민) : 친구? (엄마) : 응, 친구 만나러 갈거야
(소민) : 싫어~ 오빠? (엄마) : 오빠가 더 좋아?
(소민) : 응 (엄마) : 거기 오빠도 있어
(소민이 기분 좋게 따라 나섬)
금요일엔
(소민) : 친구? (엄마) : 응, 친구 만나러 가
(소민) : 친구랑~ 언니랑~ 하며 기분 좋아함
소민이가 화요일까진 어린이집에 가는 걸 싫어해서 걱정했는데, 목요일부턴 어린이집 가는 걸 좋아해서 엄마마음이 편안해졌답니다. 선생님 말로는 같은 반에 소민이한테 다가서는 친구가 있는데, 소민이가 늘 부담스러워하다가 이제 마음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민이가 목요일에 4살 반 교실에 가서 언니들이랑 놀았다네요. 소민이가 자기보다 개월 수가 적은 동갑친구랑 노는 것보다 오빠, 언니랑 노는 걸 더 좋아하나 봅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친구도 있다는 걸 알고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소민이가 첫 사회생활(?)을 앞으로도 잘해 나가길...>
앞쪽 실내사진은 선생님이 보내주신 어린이집 사진이고, 뒤쪽 밖에서 찍은 사진은 소민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오는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소민이가 어린이집에 오갈 때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 위험하다며 손을 빼고 걸어라 해도 주머니에 손 넣는 걸 무척 좋아한다고 합니다. 동영상은 새로 산 펭귄 비눗방울을 가지고 노는 모습입니다.
(어린이집)
(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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