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2025년 하늘정원

월동한 꽃의 개화와 꽃씨 심기

돌샘 2025. 4. 5. 12:33

월동한 꽃의 개화와 꽃씨 심기

(2025.3.30.)

뒷방에서 월동한 화초들을 바깥으로 옮길 때 꽃망울이 맺힌 ‘긴기아난’ 화분 4개를 복도와 컴퓨터 방에 두고 관리했다. 이삼 일 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이젠 하얀 꽃이 만발하고 그윽한 향기가 온 집안에 가득하다. 아침에 세수를 하고 나오거나 퇴근 후 현관을 들어서면 그윽한 향기가 나를 반긴다. 돌단풍도 두 곳에서 예쁜 꽃을 피웠다. 하나는 뒷방에서 겨울을 나고 장독 위에 올려놓은 풍란 분재 화분 속의 돌단풍이고, 다른 하나는 화단 담장에 있는 돌단풍 분재이다. 명자나무도 새봄에 해맑은 주황색 꽃을 피웠다. 긴기아난과 돌단풍, 명자나무는 우리집에서 이른 봄에 꽃을 피운 삼총사인 셈이다.

 

꽃샘추위 때문에 망설이던 다알리아 구근과 꽃씨를 3월 마지막 주말에 심기로 했다. 작년 늦가을에 캐 두었던 대형 및 소형 다알리아 구근을 화분에 나누어 심었다. 그리고 작년 첫서리가 내릴 즈음 채취해 두었던 나팔꽃, 봉선화, 접시꽃, 금송화, 풍접초, 매발톱, 설악초, 섬초롱, 풍선꽃, 디기탈리스 씨앗은 꽃밭과 화분 여러 곳에 나누어 심었다. 숙근으로 겨울을 보낸 다년생 화초는 벌써 잎이 무성해 조만간 꽃망울이 돋아날 듯 보이는데, 오늘 뿌린 씨앗은 여름이나 가을이 되어야 꽃이 피겠지요. 꽃씨를 심을 때는 언제나 아름다운 꽃을 보리라는 희망이 있어 좋다.

 

(긴기아난)

 

 

(돌단풍)

 

 

(명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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