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2025년 하늘정원

새봄맞이 꽃모종 심기

돌샘 2025. 4. 13. 21:35

새봄맞이 꽃모종 심기

(2025.4.1., 6, 13.)

긴 겨울을 지나 초목의 연두빛 새싹이 온누리에 가득하다. 41일 출장을 갔다가 일이 일찍 끝나 생긴 틈을 이용해 과천화훼단지를 방문했다. 화초용 거름과 분갈이용 경량 복합토를 사고, 꽃 도매 시장에 들러 올 봄 하늘정원을 아름답게 꾸밀 꽃모종을 구입했다. 꽃모종의 이름을 쭉 살펴보니 사피니아, 루피너스, 페라고늄, 금잔화, 리빙데이지, 칼란디바, 카량코에, 아르메니아 등이다. 어느 꽃을 어떤 화분에 심어야 어울릴지 생각하며 꽃모종을 옮겨 심을 주말이 빨리 오기를 기다렸다.

 

토요일에는 봄비가 하루 종일 내렸지만 일요일은 아침부터 날씨가 화창했다. 아침을 먹자마자 하늘정원에 올라가 꽃모종에 어울리는 화분을 골라 꽃을 옮겨심기 시작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작업 중간에 음료수와 간식을 내오도록 미리 부탁해 두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도 쉬지 않고 하늘정원에서 작업을 했다. 꽃모종을 모두 옮겨 심고 자재 정리와 청소를 마치니 어느새 해질녘이 되었다. 장시간 작업으로 허리와 어깨는 아파왔지만 꽃모종을 옮겨 심은 예쁜 화분들을 보니 마음은 흐뭇했다.

 

다음 주 토요일에도 비가 내렸다. 일요일엔 날씨가 맑아 꽃모종을 사러 가는데 가랑비가 내린다. 비가 금방 그치고 햇볕이 났다가 다시 비가 오는 변덕을 부렸다. 과천화훼단지가 일요일 휴무라는 것을 몰랐다. 마침 화원 사장님이 가게에 있어 다알리아와 임파첸스를 구입할 수 있었다. 점심 식사를 하고 하늘정원에서 꽃모종을 화분에 옮겨 심는데, 돌풍이 심하게 불어 작업을 힘들게 했다. 갑자기 하늘에서 하얀 물체가 떨어졌다. 뭔가 하고 하늘을 쳐다보았더니 엉뚱하게 우박이 내렸다. 꽃모종도 피해지만, 농작물 피해가 염려되었다. 그러나 정원사(?)는 곧 꽃 심는 일에 몰두하여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꽃모종 구입)

 

 

(1차 꽃모종 심기)

 

 

(2차 꽃모종 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