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8.25)
준모가 온 집안에 기쁨을 가져다주면서 태어난 지 6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100일이 되기 전에 ‘뒤집기’를 하더니 요사이는 ‘배밀이’하는 단계를 지나 기어 다닌답니다.
그러다보니 준모의 의사표현이 한결 정확해지는군요.
장난감 두세 개를 멀리 놓아두고 기어오라고 하면 기어와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집어 들고,
두 사람이 옆에 앉아서 오라고 하면 본인이 가고 싶은 사람 쪽으로 기어간답니다.
오늘은 할머니와 아범, 어멈은 마트에 장보러 가고 그 동안 할애비와 고모가 준모를 보기로 했답니다.
장난감을 앞에 두고 한참 이리저리 기어 다니며 놀다가 잠이 오는지 얼굴을 부비기에
고모가 준모의 등을 토닥거려 주니까 살짝 잠이 들고 할애비가 계속 등을 토닥거려 주니 깊은 잠에 빠져들었답니다.
30분쯤 자고 일어나서는 씩~ 웃으며 고모에게로 기어가 얼굴을 만지며 놀다가
칭얼거리기 시작하기에 할애비가 업어주니까 그쳤다가 또 칭얼거려 옥상(하늘정원)에 안고 올라가니
여기저기를 신기한 듯 쳐다보고 2시간 가까이는 잘 놀았답니다.
칭얼거리다가 어느덧 울기 시작하기에 준모 배가 고프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답니다.
다행이 장보러 갔던 일행이 곧 도착하여 이유식과 분유를 차례로 데워서 먹이니
준모가 맛있게 먹으면서 할애비를 한참 빤히 쳐다보네요.
이유식이나 분유를 먹여 주었으면 울지 않았을텐데 할아버지는 그런 것도 몰라요 하듯이 말입니다.
준모야! 할애비가 이유식이나 분유를 데워서 먹이는 방법을 배우지 않은 것은 게을러서 그렇기도 하거니와
서툰 솜씨로 데워서 먹이면 주위에서 불안해 할까봐 그런 측면도 있단다.
필요하면 배워야겠지만 네가 조금 더 크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란다. 알았지...
(준모 고모가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놓습니다.)
'손자 > 탄생 100일~1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과 맛이 어떠세요? (0) | 2012.09.22 |
---|---|
성장에 따른 변화 (0) | 2012.09.09 |
기분 좋은 날 (0) | 2012.08.12 |
모유와 분유 (0) | 2012.08.11 |
아이스크림 (0) | 2012.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