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조끼
(2013.11.18~25)
첫 번째 사진(11.18)들은 내가 창원 출장 가던 날 준모 할머니가 카톡으로 보내준 사진으로
준모가 TV 화면에 나오는 여러 가지 동작을 따라하면서 웃고 즐거워하는 장면들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사진(11.25)은 소파에 앉아 TV에 나오는 장면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준모가 입고 있는 겉옷이 할애비에게는 낯설어 보였습니다.
앞치마는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밥 먹을 때 음식 흘릴까봐 입히는 턱받이 옷은 더욱 아니고 무슨 옷일까요?
며칠 후에 준모가 입고 있었던 헐렁한 옷이 무슨 옷인지 할머니에게 넌지시 물어봤더니
잘 때 이불을 덮지 않아 배가 차지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의 옷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잠옷의 일종이겠구나 생각하며 지나쳤답니다.
다시 며칠 지난 후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려고 하니 옷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해져서 할머니에게 물어보았더니
잘 모르니 새아기에게 물어보겠다고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알려온 옷 이름이 ‘수면 조끼’였습니다.
잘 때 입는 조끼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정확한 용어의 뜻을 알려고 국어사전을 찾아보았지만 사전에는 나오지 않았고
인터넷 검색창에서 찾으니 아동복 파는 사이트에 여러 가지 형태의 옷 사진과 함께 개략적인 설명이 나와 있었습니다.
준모 덕분에 할애비가 또 하나를 배웠답니다.
준모가 두 가지 색상의 수면 조끼를 입고 신나게 춤추는 모습과 늠름하게 지켜보는 모습을 차례로 담아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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