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첫대면하는 날
(2015.4.19)
오늘은 지우 탄생 28일 째 되는 날입니다.
세이레를 지나고 일주일이 더 흘렀으니 할애비가 손녀를 대면하여도 좋을 듯합니다.
탄생하던 날 신생아실 창문 너머로 얼굴은 지켜보았지만 첫 대면을 하게 되는 셈이지요.
정갈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샤워도 하고 마음도 편안하게 가졌답니다.
성장하는 모습은 사진으로 줄곧 보아왔지만 첫대면이라는 의미에 가슴 설레며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도착하여 준모와 한참 놀다가 할머니가 ‘준모야! 가족이 누구누구 있니?’하고 물으니
‘아빠 엄마 동생’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동생 보여줄래?’하니 ‘예’ 대답하고는 앞서가며 따라오라고 하였습니다.
오빠인 준모의 안내를 받아 지우가 자고 있는 침대로 조용히 다가갔습니다.
곤히 자고 있었지만 간혹 실눈을 뜨는듯하여 곧 일어날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안으면 선잠을 깰듯하여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준모와 떠들썩하게 놀면서 2시간 정도 기다렸지만 깊은 잠이 들었나봅니다.
새아기가 산후조리중이라 오래 머물면 무리가 될 것 같아
잠든 모습을 한 번 더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할애비가 직접 안아보는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어야했습니다.
저녁에 새아기가 보낸 카톡을 받았는데 우리가 떠난 후에
준모는 곧 잠이 들고 지우는 일어나서 잘 논 모양입니다.
지우가 안고 있는 아빠 얼굴을 유심히 올려다보는 모습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지우야! 잠 잘 자고 일어났니?
오늘은 오빠의 안내를 받아 잠든 네 모습만 보고 왔단다.
오랫동안 잠을 잔 것은 할애비가 깨어있는 네 모습 보러 또 오라는 의미로 알고 있으마.
안녕~ 우리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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