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회복과 준모의 놀이(할머니가 전한 이야기)
(2015.7.27)
할머니가 준모네 집에 다녀온 날 저녁에는
그 날 있었던 손자와 손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흐뭇한 한 때를 보낸답니다.
며칠 전에는 지우가 어디가 아픈지 많이 보채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상태가 많이 좋아진 모양입니다.
‘지우야~’하고 부르면 웃으며 대답하듯 손과 발을 움직인답니다.
안고 있다가 내리려고 하면 할머니 치마폭에 발을 걸어 안 내리려고 발버둥(?)도 쳤답니다.
예전엔 혼자서도 잘 놀았는데 이제는 누가 옆에 있기를 원하는 모양입니다.
지우 돌보는데 손이야 많이 가겠지만 지금의 행동이 정상이지요.
준모는 아침에 노리안 갈 때 엄마에게 오늘 누가 오느냐고 묻고
할머니가 온다는 말을 듣고는 좋아했다고 합니다.
할머니와 놀 때 지우를 안지 말고 자기하고만 놀아달라고 하였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지우를 안고 같이 노는 것을 허용하였습니다.
놀이는 준모가 주도하여 이것저것 시키면서 놀았는데
할머니가 말을 잘못 알아듣고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하나하나 시정을 시켰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모양의 부품으로 원하는 형상을 조립하여 자랑하기도 하였습니다.
할머니가 해 주는 음식도 잘 먹고 조금이라도 같이 더 있으려고
이런저런 궁리를 해내는 모습에 흐뭇했던 모양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해서 ‘우리 손자 짱!’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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