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2015년 13

오빠 과자 먹고 싶어요

오빠 과자 먹고 싶어요(할머니가 전한 이야기) (2015.7.29) 준모 모자(母子)는 이웃집 모녀와 키즈 카페에 가고 지우는 할머니와 놀았습니다. 모처럼 조손 단둘이 함께 있게 되었습니다. 지우는 커가면서 이름을 부르거나 눈을 맞추면 잘 웃는데 애교가 많을 모양입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 우유를 먹고는 기분 좋게 잘 놀았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커피를 마시는 동안은 누워서 기다리기도(?) 하고 손바닥을 치면서 양손을 내밀면 손을 올리고 다가오려는 움직임도 보였답니다. 준모는 오후 느지막이 돌아와 샤워를 하고 소파에 앉아 TV를 보면서 할머니가 준 과자를 먹었습니다. 오빠의 어깨에 비스듬히 기대앉아있던 지우의 눈길이 어느덧 오빠가 들고 있는 과자통에 가서 멈추었습니다. 오빠가 먹고 있으니 무엇인지 잘 모르..

남매/2015년 2015.07.30

건강회복과 준모의 놀이

건강회복과 준모의 놀이(할머니가 전한 이야기)(2015.7.27)할머니가 준모네 집에 다녀온 날 저녁에는 그 날 있었던 손자와 손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흐뭇한 한 때를 보낸답니다. 며칠 전에는 지우가 어디가 아픈지 많이 보채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상태가 많이 좋아진 모양입니다. ‘지우야~’하고 부르면 웃으며 대답하듯 손과 발을 움직인답니다. 안고 있다가 내리려고 하면 할머니 치마폭에 발을 걸어 안 내리려고 발버둥(?)도 쳤답니다. 예전엔 혼자서도 잘 놀았는데 이제는 누가 옆에 있기를 원하는 모양입니다. 지우 돌보는데 손이야 많이 가겠지만 지금의 행동이 정상이지요.  준모는 아침에 노리안 갈 때 엄마에게 오늘 누가 오느냐고 묻고 할머니가 온다는 말을 듣고는 좋아했다고 합니다. 할머니와 놀 때 지우를..

남매/2015년 2015.07.30

하소연

하소연(할머니가 전한 이야기)(2015.7.21)할머니가 손자 손녀를 돌보러 준모네 집에 갔지요. 준모가 감기기운이 있어 엄마와 병원에 갔다 오는 동안 지우는 할머니와 집에 있었습니다. 지우도 감기로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허리에 힘을 주어 상체를 세우고 손을 휘젓기도 하며 잘 놀았습니다. 준모는 병원진찰을 받고 약국에 들러 조제약을 받았는데 약국에서 조금 지나친 언행을 하여 엄마의 꾸중을 들은 모양입니다. 꾸중을 듣고 마음이 상하여 울었다고 합니다. 집에 도착할 즈음에는 시간이 지나 울음을 그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쯤 다시 소리 내어 울었다고 합니다. 집에 할머니가 있으니까 왜 우느냐고 물으면 억울(?)한 마음을 하소연하고 위안을 받으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준모가 ‘엄마가 나에게 뭐라(꾸중..

남매/2015년 201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