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173

14주 째 이야기

14주 째 이야기(2015.6)6월 23일(탄생 93일 째) 지우가 몸을 옆으로 틀면서 색다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시기적으로 볼 때 뒤집기를 하려고 시도하는 모양입니다. 등 쪽이 보이는 사진에는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모습인데 앞쪽에서 찍은 사진은 엄마를 보며 웃고 있는 표정입니다. 오늘은 뒤집기를 중간에 그쳤지만 완성하는 날에는 곧 알려달라고 새아기에게 부탁해 두었습니다. 25일 사진은 지우가 오빠와 사이좋게 놀고 있는 사진입니다. 오빠도 ‘지우야~’ 하면서 다정하게 불러주고 지우도 오빠를 보면 미소를 짓는다고 합니다. 탄생 초기에는 오빠가 샘을 내면 어쩌나하고 염려도 하였지만 정다운 남매로 우애롭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26일에는 할머니가 돌봐주러 가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였답니다. 사..

13주째 표정과 행동

13주째 표정과 행동(2015.6)6월 14일엔 지우가 큰할아버지께서 사주신 옷을 입고 피아노매트에서 잘 놀고 있는 사진을 새아기가 보내주었습니다. 커다란 꽃이 달린 머리때를 매고 있으니 어엿한 아가씨 기품이 풍기는 것 같습니다. 6월 17일엔 지우가 엎드려 목을 가누고 있는 사진이 전송되어 왔는데 처음에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으나 서서히 웃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엎드린 자세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으니 조만간 엎치기도 할 것 같습니다. 6월 18일엔 새아기가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지우의 예쁜 사진과 함께 ‘아버님~ 지우 이쁘죠?’ 하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답신을 할 좋은 문구가 얼른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본래 예쁜 손녀를 두고 ‘예쁘죠?’하고 물었으니 색다른 옷을 입고 귀여운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