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민이의 근황(102~113일)
(2019.6.13.)
저녁 무렵 조용한 분위기를 깨며 카톡 신호음이 연달아 울렸습니다. 누가 사진을 보내주나 생각하며 스마트폰을 열어봤습니다. 소민이 엄마가 소민이 사진을 날짜별로 추리고 간단한 설명을 붙여 보내왔습니다. 시집가기 전에는 조카들 사진을 찍어 내게 주면, 내가 설명을 붙여 블로그에 올리는 과정을 봐왔지요. 사진을 선별하고 간단한 설명까지 적어 보내준 걸 보니, 글을 쓰고 사진을 편집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려는 의도인가 봅니다. 보내준 사진과 내용을 날짜별로 구분하여 올려놓습니다.
(탄생 102일째)
치발기 겸 ‘손감각 발달 토이’를 가지고 놀다, 입에 잘 안 들어가자 짜증을 내며 우는 모습입니다.
(탄생 106일째)
찡찡댈 때 스윙(바운스)에 눕혀주면 좋아합니다.
(탄생 108일째)
손에 무언가 잡는 걸 좋아하는데 옷이 잘 잡히다 보니, 늘 저렇게 윗옷을 들어 올립니다. 동영상은 이름을 불러주며 ‘사랑한다~’고 하니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탄생 109일째)
엎드려서 ‘오리 오뚝이’를 보며 신기해합니다. 전에는 별 흥미가 없던 ‘아기체육관’ 장난감을 다시 꺼내주었더니 모빌을 치며 잘 놉니다. 모빌을 치면 음악이 나오는 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 친구가 선물해 준 토끼인형을 안고 좋아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면 소재라 아기가 물고 빨라도 괜찮아서 좋습니다.
(탄생 110일째)
새 옷을 입고 유모차를 타고 마트에 장보러 갔습니다.
(탄생 111일째)
제사 때 입히려고 검정 원피스를 준비했는데 소민이가 잠이 들어서 입지 못했답니다.
(탄생 112일째)
전엔 엎드려 있는 걸 힘들어 했는데 이젠 꽤 오래 동안 엎드려 있을 수 있고 웃기까지 합니다.
(탄생 113일째)
소민이가 잘 때 놀라지 않도록 팔을 좁쌀베개로 살짝 눌러줬는데, 그 위에 손을 가지런히 올려놓고 자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토끼인형을 껴안고 잘 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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