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4~5세

깜작 방문

돌샘 2019. 6. 21. 22:12

깜작 방문

(2019.6.16.)

아범이 본가에 잠깐 들리는 길에 지우도 같이 왔습니다. 할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아는 사람들의 띠(십이지)를 물으니 본인과 아빠, 엄마, 오빠는 물론이고 조부모와 사촌들의 띠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요즘 지우는 구구단은 물론, 성인들도 외우기 힘든 내용을 곧잘 기억하고 말을 야무지게 잘 하는 자질을 보이고 있습니다. 옛날에 영특한 아이들은 일찍부터 천자문을 익히게 했다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서둘지 말고 흥미를 유발하면서 잠재적인 재능을 키워가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지우의 자질이 한 때 반짝하고 마는 재주로 끝나지 않고 꾸준한 노력으로 뒷받침되기를 바랍니다. 거실에서 할애비와 얘기를 나누다가 피곤한 듯 누워서 뒹굴기도 하였습니다. 밤이 늦었는데도 하늘정원에 올라가겠다고 하여 외등을 켜고 조손이 꽃구경과 물장난을 하였습니다. 집에 갈 때에는 업어달라고 하여 조부모 등에 번갈아 업혀가며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마주 보고 손을 흔들며 며칠 후에 다시 만나기로 기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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