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날(속초, 울산바위, 미시령, 38선 휴게소)
(2020.6.22.)
아침에 창문 밖을 내다보니 멀리 청초호와 ‘엑스포 타워’, 금강대교와 설악대교가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왔다. 숙소건물이 높으니 속초 시가지가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들어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미시령과 동해의 멋진 풍광을 즐기기 위해 미시령옛길을 통해 백두대간을 넘기로 했다. 간혹 뒤따라오거나 마주 오는 승용차가 있는 걸 보면, 빨리 이동하는 것도 좋지만 산수경치를 즐기려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닌 모양이다. 옛길 오르막 중간 쉼터에 잠시 차를 세우고 울산바위를 바라보았다. 언제보아도 웅장하고 위엄스런 자태는 변함이 없었다. 선현들이 일컫는 군자의 품격을 갖춘 모습이 이러하리라... 미시령정상 옛 휴게소 자리에 이르자 관광객들이 꽤 많이 보였다. 복원공사는 일단 마무리되고 생태가 복원되어 가는 과정인 모양이다. 미시령 양쪽으로 펼쳐진 산등성이와 멀리 속초 시가지 그리고 동해바다를 내려다보았다. 가슴이 툭 트이는 전망이었으나 옅은 안개가 옥에 티였다. 인제 내린천 래프팅 계곡과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입구를 들리며 드라이브를 했다. 평일 오전인데다 불볕더위 탓인지 인적이 드물고 한적했다. 38선 휴게소에 들러 바라본 소양호의 물빛은 변함없이 푸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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