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1~2세

소민이의 제주도 여행

돌샘 2020. 10. 23. 23:05

소민이의 제주도 여행

(2020.10.13.~16)

소민이가 비행기를 타고 34일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 목적지로는 공항에서 가까운 닭머르해안길에 들렀습니다. 어촌마을에 있는 해안누리길 중 하나인데 데크로드와 정자도 있고 억새꽃이 피어 좋았습니다.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성산쪽으로 이동해 스튜디오형카페를 찾아갔습니다. 이곳저곳 다니며 사진을 찍고 뒤편으로 돌아가니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였습니다. 소민이가 해안에서 조랑말을 보자 안녕~’하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소민이에게 말 가까이 다가서도록 했지만 말이 무서운 듯 슬금슬금 뒷걸음을 쳤답니다.

 

둘째 날에는 제주레일바이크를 타러갔습니다. ‘용눈이오름과 주변 경치도 감상하고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과 소떼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난 뒤엔 사슴과 염소, 토끼와 같은 동물을 구경했습니다. 소민인 사슴을 비롯한 동물이 무서운 듯 안녕~’이라 인사만 하고 가까이 가지는 않았답니다. 아빠와 엄마는 제주에서 오름을 가고 싶은데 소민이를 데리고 언덕을 오르긴 힘들 것 같아 평지며 편백나무가 많은 안돌오름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소민인 나뭇가지와 돌멩이를 가지고 노느라 정신이 없었고 예쁜 옷은 온통 흙투성이가 되었답니다. 소민이가 요즘 ~ ~’하며 귤을 좋아해 곱은달 감귤체험농장을 찾았습니다. 37백 원을 내고 무제한시식에 1Kg 포장이라 저렴하게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소민이는 자기 몫으로 배정받은 바구니를 열심히 들고 다니며 떨어진 귤을 주워 담기도 했습니다. 저녁엔 서귀포 올레시장에 나가 구경도 하고 딱새우회와 찜을 사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셋째 날에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카멜리아힐을 찾았습니다. 가을이라 동백꽃은 피지 않았지만 제철을 만난 핑크뮬리와 억새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꽃을 배경으로 소민이의 귀여운 사진을 많이 찍었답니다. 오늘은 숙소인 신화월드스카이풀에서 오후 3시부터 수영을 즐겼습니다. 저녁 무렵엔 쌀쌀한 느낌이 들어 수영장 중간에 있는 따뜻한 스파에 들어갔는데, 소민이는 물에서 스르르 잠이 들었답니다. 저녁식사 때는 모슬포항 부근에 있는 중국음식점으로 갔습니다. 짜장밥을 줘서 소민인 태어나서 처음으로 짜장을 먹었습니다. 소민이가 맛있게 잘 먹자, 주인아주머니가 짜장과 밥을 싸주었답니다. 다음날 아침엔 소민이 덕분에 온가족이 짜장밥을 먹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날엔 숙소에서 수영을 하고 리조트 경내에 있는 테마파크를 구경했습니다. 소민인 키즈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았다고 합니다. 리조트를 나서자 예쁜 코스모스 꽃밭이 펼쳐져 사진을 찍으며 구경했습니다. 녹차 밭으로 유명한 오설록 티뮤지엄을 찾았습니다. 녹차 아이스크림과 라떼를 먹으며 소민이에게도 조금 줬더니 처음 느껴보는 맛에 반하여 계속 달라고 했답니다. 맨드라미와 코스모스가 피었다는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를 찾았습니다. 붉은 맨드라미꽃이 활짝 피어 꽃밭이 온통 불타는 듯했답니다. 소민이가 사진을 찍을 때 가만히 안 있어 힘들었는데, 엄마가 드디어 비법(?)을 찾았나 봅니다. 소민이가 좋아하는 뽀로로핑크퐁영상을 보여줘 앞을 보는 순간 찰칵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는 월령리 선인장 군락이었습니다. 해안길을 따라 양쪽으로 선인장이 자라는 이색적인 분위기라 산책하기 좋았다고 합니다. 소민이도 산책길을 혼자 뛰어다니며 좋아했습니다. 즐거운 제주도 여행을 안전하게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잘 도착했다고 합니다.

 

(여행 첫날)

 

 

(둘째 날)

 

 

(셋째 날)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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