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여행과 답사(2022년)

삼악산 케이블카 탑승

돌샘 2022. 4. 30. 11:52

삼악산 케이블카 탑승

(2022.4.23.)

춘천에 온 김에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를 타보고 청평사도 방문하기로 했다. 어느 곳으로 먼저 가는 것이 좋을까 잠시 망설여졌다. 오후가 되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케이블카부터 먼저 타기로 했다. 의암호 동쪽에 자리한 탑승장에 도착하니 호수 주변에 아침안개가 살짝 드리워져 있었다. 개통한 지 얼마 안 되어 지역 명소로 인기를 누리는 듯 벌써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케이블카는 의암호와 붕어섬상공을 지나 삼악산상부에 있는 정차장으로 향했다. 발아래엔 붕어섬, 하류엔 의암댐, 상류 쪽에는 춘천호반의 교량과 시가지가 살짝 보였다. 아침안개로 시야가 조금 흐릿했지만 볼만은 했다. 상부정차장에 내리니 급경사 언덕 위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전망대가 보였다.

정차장 건물 난간에서 주변경치를 살펴보고는 스카이워크에 올라가기로 마음먹었다. 연결 데크가 꽤 길었지만 계단이 아니라 지그재그의 경사로가 설치돼 오르기 편리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올라서니 높이도 높거니와 안개도 옅어져 더욱 먼 곳까지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었다.

푸른 호수와 섬, 삼악산을 비롯한 신록의 산들, 아득히 보이는 춘천 시가지로 이루어진 전망은 꽤 괜찮은 편이었다. 북쪽으로 겹겹이 이어 나간 연둣빛 산등성이들도 힘차 보였다. 산비탈에 우뚝 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의암호의 원경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케이블카를 타면 자연히 붕어섬을 내려다보게 되는데 온통 태양광 패널로 덮인 볼썽사나운 모습이 옥에 티였다.

 

삼악산 케이블카 탑승을 마치고 의암댐 호반과 꼬부랑 고갯길을 넘어 청평사로 향했다.

 

 

'돌샘 이야기 > 여행과 답사(202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경궁 탐방  (0) 2022.05.11
청평사 방문  (0) 2022.04.30
평화의 댐 탐방  (0) 2022.04.30
화천지역 명소 탐방  (0) 2022.04.30
남산 둘레길과 한옥마을  (0) 202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