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여행과 답사(2022년)

청평사 방문

돌샘 2022. 4. 30. 12:11

청평사 방문

(2022.4.23.)

청평사라 하면 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줄만 알았는데, 도로를 통해서도 접근할 수 있었다. 아범 두세 살 무렵에 배를 타고 소양호 선착장으로 들어와 절 아래 계곡에서 물놀이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쉽게 생각하고 찾아왔는데 절까지 걸어 들어가는 길이 예사가 아니었다. 음식점이 늘어선 동네 두 곳을 지나고 계곡 옆으로 난 언덕길을 따라 한참 올라야 했다. 이름난 유적이나 유물은 없었지만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절의 스토리텔링이 특별해 보였다.

 

당나라 공주와 관련된 설화 내용물이 계곡 입구에서부터 절까지 이어졌다. 거북바위와 구송폭포, 부도, 영지를 차례로 지나자 높은 돌계단 위에 있는 청평사가 시야에 들어왔다. 계단 위 회전문을 지나고 누각 밑으로 통과해 다시 계단을 오르면 눈앞에 대웅전이 나타나는 전각 배치였다.

절 뒤 배경이 되는 산의 자태가 웅장하고, 누각의 창을 통해 바라보이는 신록이 병풍 속 그림 같았다. 하산 할 때는 계곡 건너 구송폭포 위에 있는 삼층석탑도 둘러보았다. 숲 내음과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산사를 오르내리는 동안 다리는 뻐근했지만 잡념을 떨쳐낼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남이섬 하류 북한강과 주변 레저시설을 구경하며 청평댐을 경유했다. 며칠 사이 신록으로 단장한 산들이 싱그러웠다. 봄철에 만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청평사)

 

 

 

(북한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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