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하이원, 운암정, 제천 박달재
(2023.6.6.)
여행 넷째 날
하이원은 리조트와 스키는 물론 ‘카지노’로도 잘 알려진 곳이지만, 우리에겐 기회가 닿지 않아 위치조차 모르고 지내다가 방문을 했다. 사북방향에서 진입해 그랜드호텔과 강원랜드를 지나 하이원리조트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향했다. 처음 방문한 곳이라 조금 낯설기는 했지만 무사히 하이원탑으로 향하는 케이블카에 올랐다. 중간에 승강장이 보였지만 뭐하는 곳인지도 모른 채 통과했다. 종점에 도착해 승강장 밖으로 나오니 ‘하이원 탑 1340m’라 적힌 그네의자와 ‘하이원 포토트래블’이라 적힌 포토 존이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왔다. 방문객들이 차례를 기다려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원형전망대 건물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고, 건물 옆 비탈면에는 ‘소망나무 추억 정원’이란 아담한 꽃밭이 조성돼 있었다.
산 아래 아득히 펼쳐진 겹겹의 산등성이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독특하게 생긴 조형물들을 살펴보고 포토 존에 서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 때는 용감하게 중간 승강장에서 내렸다. 산비탈에 흐드러지게 핀 하얀 ‘샤스타데이지’ 꽃밭을 찾아 사진을 찍으며 언덕을 올랐다. ‘스노우월드 실내체험존’이라 적힌 건물과 썰매 타는 곳은 겨울철 놀이시설인 듯했다. 정상 쪽을 바라보니 얼마 전에 사진을 찍었던 포토 존과 원형건물이 빤히 보였다. 중간 승강장 이름은 ‘마운틴허브’인데, 옆에 모노레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알파인코스터’를 타는 곳이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발아래를 쳐다보니, ‘알파인코스터가’가 곡선 구간을 달릴 때 탑승자가 지르는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랜드호텔 부근에 있는 ‘운암정 한옥베이커리카페’에 들렀다. 호텔 앞뜰에는 예쁜 꽃들이 잘 가꾸어진 넓은 꽃밭이 펼쳐졌고, 다양한 조형물과 조각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뜰 한쪽에 지어진 운암정은 대문채와 본채, 부속건물 등으로 나뉜 한옥 건물로 고급스러운 자태를 뽐내었다. 건물사이를 살짝 가로막는 듯한 아름다운 벽체와 돌다리, 단청을 칠한 정자는 운치를 더했다. 귀가 길에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했던 제천의 옛 국도변 ‘박달재 휴게소’에 들러 각종 조형물들을 바라보며 잠시 추억에 잠겨 보았다.
(정선 하이원)
(운암정)
(제천 박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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