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여행과 답사(2024)

순천만 국가정원 관람

돌샘 2024. 6. 15. 12:42

순천만 국가정원 관람

(2024.6.7.)

순천만 국가정원은 개장 초기에 구경을 했지만, 4월에 재개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들렀다. 한낮의 열기를 피하고 조명이 켜진 정원의 정취를 느껴보기 위해 오후 느지막이 입장했다. 동문으로 입장하니 예전에 구경했던 개략적인 배치와 형상들이 기억났다. 왼쪽에서부터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관람하기로 했다. 식물원 앞에 화려하게 잘 가꾸어진 꽃밭을 보니 우리 집 하늘정원 생각이 났다. 바위정원으로부터 태국정원과 일본정원 그리고 영국정원, 튀르키예정원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지나자 정원워케이션이란 구역이 나왔고, 일반 관람객의 출입이 제한되었다. 쉬면서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하는데, 정원을 재개장하면서 생긴 모양이다. 잠시 그네의자를 타며 쉬었다가 미국정원, 서울디자인정원, 부산정원, 네덜란드정원을 관람하고 멕시코정원을 지나서 호수정원으로 나갔다. 나루터에 정박된 보트를 바라보며 호수를 횡단하는 긴 다리를 걸었다. 다리 중앙은 초록의 봉화언덕과 연결되었고, 호수 건너편은 눈에 익은 프랑스정원이었다.

벤치에 앉으니 호숫가를 따라 백합, 가우라 등 화려한 여름 꽃이 활짝 피었고, 안쪽에는 푸른 갈대로 엮은 사슴모형과 누른 보리밭이 눈에 띄었다. 장미정원은 갖가지 모양과 색깔의 꽃들도 아름다웠지만, 향기가 마음에 들었다. 갑자기 굉음이 들려 시선을 돌려 보았더니, 다양한 형상의 유람선들이 줄지어 나타나 호수 중앙의 다리 밑을 지나가는 장관이 펼쳐졌다. 호수가 다시 정적에 싸이고 어스름이 내릴 즈음 정원에 은은한 조명이 들어오는 것을 바라보며 관람을 마쳤다.

 

(종류별 정원)

 

 

(호수공원)

 

 

 

 

(호숫가와 장미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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