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06일
오늘은 새아기 생일이다. 아범, 어멈 저녁식사라도 할 수 있도록
오후에 준모를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봐주기로 하였다.
준모는 이제 제법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기분상태는
크게 다음의 5 단계로 분류할 수 있을 듯 하네요.
1. 최상의 상태로 소리를 내거나 잇몸을 드러내고 웃는다.
2. 웃음을 머금은 상태로 손발을 활발하게 움직이며 잘 노는 상태.
3. 무표정한 상태로 기분의 UP 또는 DOWN으로 이행이 예상되는 단계.
4. 칭얼거리는 상태(주로 잠이 오거나, 기저기가 많이 젖은 경우).
5. 큰 소리로 우는 상태(배가 고프거나 매우 불만족스러운 상태).
지난 토요일(6.02일) 할아버지 집에 왔을 때는 잘 놀다가
저녁무렵 살짝 잠을 자고 일어나 큰소리를 내어 운적이 있어
오늘은 울리지 않으려고 작심을 하여 준모가 3 단계에 이르면
사전에 다른 형태의 놀이로 빠르게 전환을 하였다.
오후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기분이 1, 2 단계의 상태에서 잘 놀다가
저녁이 되자 기분이 3 단계로 떨어지는 듯한 표정이 되었다.
얼른 기분전환을 위하여 준모의 겨드랑을 끼고 공중으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준모야 하면서 나의 머리를 앞뒤로 크게 흔들며 웃으니
준모가 갑자기 큰 소리를 내어 웃는게 아닌가.
아마, 할아버지가 손자 앞에서 재롱?을 부리는게 우스웠던 모양이지...
또한, 할머니가 준모 앞에서 쩝쩝 소리를 내며 맛있게 먹는 흉내를 반복하니
준모가 큰 소리를 내면서 웃곤 하였다.
오늘 저녁에는 준모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 앞에서 재롱?을 부리는 것을 보고
흡족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모양입니다.
저녁에 목욕을 시켜주니 기분이 좋아 준모가 누워서 잘 놀고 있을 때
준모의 양손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가락을 하나씩 잡게한 후
손가락을 위쪽으로 향해 살짝 힘을 주면서 '준모야 다리 올려'하고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하면 준모가 즐거운 표정으로 다리를 공중으로 쭉 뻗어 올리는
동작을 몇 번 반복하곤 하였지요.
준모가 다음에 우리집에 오면 다시 한번 같은 동작을 시켜봐야겠어요.
그 동작을 기억하고 있을련지...
조손(祖孫)이 즐겁게 노는 동안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사진 : 할머니가 손톱, 발톱을 깎아주고 준모가 노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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