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탄생 100일~1세

고모생일 외식, 예방접종 유감

돌샘 2012. 6. 26. 17:40

(6월 24일)

고모생일 외식

준모의 고모 생일이 며칠 남지 않은 주말이라 준모네 집에서 멀지 않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생일축하 저녁 외식을 하였답니다.

오늘 주인공은 생일축하를 받는 고모인데

할아버지, 할머니의 관심은 단연 준모한테 집중되었답니다.

처음에는 번갈아 안아주니 준모가 어른들이 먹는 음식을

유심히 보고는 있었으나 기분은 괜찮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자 약간 칭얼대기 시작하여 조부모는 물론 아범, 어멈도 가세하여

번갈아 가며 안고 레스토랑 안밖을 한 바퀴 돌아주니 크게 울지는 않았답니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흘러 배가 고프고 잠이 오자

준모는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고 쉽게 그치지 않았습니다.

 

준모야! 어른들은 맛있는 음식 배불리 먹고

너는 배고프게 하였으니 화가 많이 났던 모양이지?

준모는 생후 3개월 전후까지는 모유와 우유를 혼용해서 먹었지만

요사이는 모유만 먹는답니다.

준모가 모유를 먹는 당분간은 장시간 외출을 삼가하여

준모가 배고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6월 25일)

예방접종 유감(遺憾)

오늘은 준모가 DPT 예방접종을 받는 날이라 오후 1시 조금 지나

할머니와 어멈이 준모를 데리고 늘 다니던 동네 소아과에 가서 예방접종을 받고 왔는데,

그 후에 준모가 힘이 없어 보이고 보채서 의사에게 전화를 했더니 간혹 그런 사례가 있는데

주사 맞은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주면 괜찮을 것이라고 하더란다.

할머니가 집에 돌아오려고 준모를 다시 보니 주사 맞은 부위가 많이 부어 오른 것 같고

만지면 아파서 크게 울고 잘 먹지도 않아 어멈과 함께 준모를 데리고 의사를 찾아갔더란다.

의사가 약을 먹으면 괜찮을거라 하면서도 준모가 계속 우니 불안한 마음이 생겼는지

종합병원에 가 보라면서 소견서를 써주어 할머니와 어멈이 준모를 차에 태우고

아는 의사가 있는 강남세브란스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준모가 젖을 먹고

살짝 잠이 들어 증상이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아 집으로 되돌아왔단다.

준모 아범도 전화를 받고 일찍 퇴근하였다 하고 할애비도 퇴근 무렵에

준모가 오늘 잘 놀았는지 전화를 했다가 소식을 듣고 퇴근 내내 걱정을 하였답니다.

저녁부터는 상태가 괜찮아졌다니 불행 중 다행이랍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예방접종 요일과 시간을 정하고 어른 한사람이 동행하는 것 등은

할머니와 어멈이 잘 알아서 하고 있었으나 이번 일로 더욱 조심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모야! 이번에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고생이 많았다.

예방접종은 큰 병에 걸릴 수 있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여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 하는 일이니

다소의 고생이 있더라도 준모가 잘 참아 내리라 믿는다.

준모가 자라나면서 알게 되겠지만 건강은 본인을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하고

자식이 건강한 것이 부모님에 대한 효도의 첫걸음이란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잘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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