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지내는 날 아침
(2012.9.30)
오늘은 준모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맞이하는 명절 '추석'이랍니다.
준모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모든 식구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답니다.
증조할머니가 식탁의자에 앉아서 준모를 안아주니 준모의 관심은 온통 식탁위에 놓여있는 각종 물건들이랍니다.
깨어지거나 다칠 수 있는 물건들은 모두 치우고 패트 맥주병을 식탁위에 올려놓으니 준모가 유난히도 잘 가지고 놉니다.
또한 할머니와 고모들이 차례음식을 담기 위하여 올려놓은 제기를 가지고도 장난을 칩니다.
준모가 제기를 가지고 놀다가 발등에 떨어트려 다칠까봐 안아 올리니
열심히 노는데 할애비가 방해하는 것 같은지 다소 불만스러운 표정입니다.
준모는 평소에도 장난감외에 할애비 안경, TV 리모콘 등 생활용품을 가지고 잘 노는데
오늘은 맥주 패트병, 제기 등을 가지고 잘 놀았답니다.
찍어 둔 사진을 다시 보니 준모가 패트병을 가지고 놀 때 얼굴이 유난히 밝아 보여
혹시 ‘대대로 술을 즐기는 집안의 유전인자 영향인가’하고 할애비가 실없는 상상을 하고는 혼자 웃어봅니다.
준모야! 이번 추석에 처음 뵌 증조할머니, 작은 할아버지, 작은 할머니, 종숙부, 종고모 모두 너를 좋아하시지?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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