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연정/둘째 해

비행기도 타고 물놀이도 했어요

돌샘 2013. 3. 25. 20:55

비행기도 타고 물놀이도 했어요

(2013.3.24)

부산에 사는 준모 아범, 어멈 지인 자녀의 돌잔치가 있어 어제 세 가족이 배행기편으로 부산에 내려가 나들이를 한 모양입니다.

준모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보아 ‘비행기 이륙 및 착륙 시 기압 차이에 의하여 귀가 아팠을 터인데 울지 않았느냐’고

새아기에게 물었더니 안전벨트를 매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니 잠시 칭얼대었을 뿐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보내준 사진에는 준모가 비행기를 타고 신기한 느낌이 들었는지 호기심 어린 표정과 몸짓을 보이고 있답니다.

준모가 산책을 하고 있는 곳은 동백꽃이 피어있고 바다가 보이는 곳이니 해운대 동백섬인 것 같은데

준모는 모처럼 밖에서 뛰어노니 신이 난 모양입니다.

평소에도 갓 돌 지난 아이답지 않게 잘 걷는데 사진에서도 기분이 좋아 웃으며 뛰듯이 걷는 모습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그리고 산책중에 만난 외국인 거리의 악사 앞에서는 마치 악사와 이야기를 나누듯이 얼굴은 악사를 보고

손가락으로는 앞에 있는 물건들을 가리키는 장면이 인상적으로 눈에 뜨입니다.

실내 수영장에서 아범과 물놀이하는 것도 재미있는지 얼굴 가득 미소와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준모가 물에 들어가는 것을 겁내지는 않더냐?’고 물었더니 처음 튜브를 혼자 탈 때는 조금 겁내다가 잘 적응을 했답니다.

준모야! 아빠, 엄마와 함께한 이번 부산 나들이 재미있었니?

이제 꽃샘추위가 끝나면 날씨가 포근해질 터이니 밖에 나가 이것저것 신기한 것들도 보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거라...

 

* 부산여행을 마치고 상경해서는 준모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 아범, 어멈이 많이 놀라기도 하고 마음고생도 상당히 한 모양입니다.

  다음 날 준모를 돌보고 있는 집사람에게 수차례 전화를 하여 확인하니 한결 호전되고 있다하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