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힘드시잖아
(2015.5.21)
준모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할머니가 해주는 전(煎) 종류를 맛있게 먹습니다.
새아기가 두 아이 돌보느라 힘들다 여겨 할머니가 준모네 집을 방문했습니다.
준모에게 호박전을 부쳐주니 잘 먹자 ‘가지전도 부쳐줄까?’하니
‘할머니 힘드시잖아.’하면서 다 큰 아이처럼 얘기했다고 합니다.
소공원에 가서는 비눗방울도 날리고 연못가에서 놀고 있는데 다른 아이가 눈에 띄어
할머니가 ‘저 얘 몇 살일까?’하니 준모가 ‘몇 살인지 물어보자.’하고는
뛰어가서 몇 살인지 직접 물어보고 자기는 네 살이라고 이야기한 모양입니다.
할머니가 집에 돌아오려고 할 때는 준모가 ‘할머니 자고 가.’라고 해서
‘할아버지 저녁 준비해야 한다.’고 하니 곧 수긍했다고 합니다.
준모의 사리판단과 의사표현 능력이 일취월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집사람이 준모를 돌보고 온 날 저녁 식사시간에는
온통 그 날 있었던 준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고 흐뭇한 한 때를 보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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