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정선 여행 둘째 날
(2018.5.20.)
오늘은 시골 장날 구경도 하고 정선 소금강 길 드라이브도 해보고 슬렁거리다 상경하기로 했다.
횡계지역 진미로 알려진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정선 임계5일장에 가는 것으로 하루를 열었다.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르니 대관령을 넘어 성산에서 국도를 따라 임계로 향하게 되었다.
대관령 고갯길에 설치된 신사임당 시비 내용도 읽어보고 대관령 옛길(半程)에도 들렀다.
날씨가 쾌청하고 시거가 좋아 멀리 강릉시내와 경포호수, 동해바다가 시야에 또렷이 나타났다.
고속도로는 빨리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옛길은 쉬엄쉬엄 즐기면서 갈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다.
성산을 지날 때는 인연이 깊은 ‘대구볼찜’ 집에 들러 저녁거리를 포장해 차에 실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꼬불꼬불 산길에 크고 작은 고개를 넘고 넘어 임계장터에 도착했다.
특산물이라 내세울 만한 것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나물, 더덕 등 산촌의 채소류가 주종을 이루었다.
양념을 해서 구워먹을 더덕과 군것질용 강냉이 등을 사들고 다시 길을 떠났다.
정선 소금강을 향해 한참을 가고 있는데 국도변에 ‘아우라지’로 가는 길안내 표지판이 나타났다.
예전에 가봤던 곳이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 주변도 변했을 테니 한번 들려보기로 했다.
송천과 골치천이 합류하는 ‘아우라지’에 내리자
멋진 최신형 교량이 2개 설치되어 강 건너편 길을 연결해주고 있었다.
강을 사이에 두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마주보고 서있는 처녀 총각의 동상,
정자, 주막집 등이 들어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었다.
소금강으로 가는 길이 정선 읍내를 지나게 되어 시장구경도 하고 점심도 해결할 요량으로 시장에 들렸다.
재래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예전과 달리 시설이 많이 개량되었고
장날이 아닌데도 관광객들이 꽤 많았다.
다시 길을 떠나 고개를 넘고 또 넘자, 깊은 계곡 양쪽에 깎아지른 절벽이 들어선 비경이 나타났다.
화암약수터를 지나 용마소 - 화표주 - 몰운대로 이어지는
절경의 정선 소금강 길을 천천히 왕복하며 드라이브를 즐겼다.
이왕 내킨 김에 마침 5일장이 열리고 있는 평창 읍내도 둘러보기로 했다.
평창읍은 차를 타고 지나간 적은 있지만 차에서 내려 이것저것 둘러보는 것은 처음이다.
장터를 슬렁슬렁 돌아다녀 보았지만 특별한 분위기나 특산물은 눈에 띄지 않았다.
장터의 파장 분위기에 맞춰 우리도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고 상경 길에 올랐다.
(대관령)
(정선 아우라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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