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4

석촌호수 야간 벚꽃놀이

석촌호수 야간 벚꽃놀이(2025.4.10.)지난 토요일 석촌호수에 벚꽃놀이를 가려고 했는데, 종일 비가 내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이번 주말에도 비가 온다니, 올해 주말 벚꽃 구경은 물 건너간 셈이다. 벚꽃은 일주일가량 화사하게 피었다가 바람이 불면 꽃비가 되어 날리고 말 것이다. 아쉬운 마음에 꼭 주말이 아니더라도 평일 퇴근 후에 밤 벚꽃놀이를 가기로 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잠실역에서 내려 3번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왔다. 석촌호수의 서호에서 출발해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꽃구경을 했다. 호수 둘레길로 내려가는 곳에 큼직한 비석이 보여 안내문을 읽어 보았다. 역사시간에 배웠던 ‘삼전도비’였다. 비석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석촌 호숫가에 있다는 사실은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 길..

새봄맞이 꽃모종 심기

새봄맞이 꽃모종 심기(2025.4.1.일, 6일, 13일.)긴 겨울을 지나 초목의 연두빛 새싹이 온누리에 가득하다. 4월 1일 출장을 갔다가 일이 일찍 끝나 생긴 틈을 이용해 과천화훼단지를 방문했다. 화초용 거름과 분갈이용 경량 복합토를 사고, 꽃 도매 시장에 들러 올 봄 하늘정원을 아름답게 꾸밀 꽃모종을 구입했다. 꽃모종의 이름을 쭉 살펴보니 사피니아, 루피너스, 페라고늄, 금잔화, 리빙데이지, 칼란디바, 카량코에, 아르메니아 등이다. 어느 꽃을 어떤 화분에 심어야 어울릴지 생각하며 꽃모종을 옮겨 심을 주말이 빨리 오기를 기다렸다. 토요일에는 봄비가 하루 종일 내렸지만 일요일은 아침부터 날씨가 화창했다. 아침을 먹자마자 하늘정원에 올라가 꽃모종에 어울리는 화분을 골라 꽃을 옮겨심기 시작했다. 시간을 절..

비가 와서 벚꽃놀이 못 가고 게임했어요

비가 와서 벚꽃놀이 못 가고 게임했어요(2025.4.5.)저녁에 소민이네와 잠실 석촌호수 야간 벚꽃놀이를 가려고 했는데, 비가 끊임없이 내립니다. 일기예보는 오후 4~5시경이면 그친다 하여 잔뜩 기대하고 있었지만 예보가 틀렸나 봅니다. 밤에 하는 벚꽃놀이로는 예전의 창경원(현재 창경궁) 벚꽃놀이가 유명했습니다. 조명을 밝힌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재미도 솔솔했지요. 벚꽃놀이를 겸해 외식을 할 계획이었는데, 꽃구경이 무산되니 저녁 식사 해결이라는 과제가 생겼답니다.  소민이는 할애비와 장난감 야구놀이를 하다가 ‘리버시’라는 게임을 했습니다. 바둑판처럼 생긴 칸에 흑백의 돌을 번갈아 놓아, 가운데 연속으로 낀 상대방의 돌을 자기 색깔로 바꾸는 룰이었습니다. 칸이 빈틈없이 메워졌을 때, 자기 색깔의 돌이 많은 ..

외손녀/6~7세 2025.04.13

월동한 꽃의 개화와 꽃씨 심기

월동한 꽃의 개화와 꽃씨 심기(2025.3.30.)뒷방에서 월동한 화초들을 바깥으로 옮길 때 꽃망울이 맺힌 ‘긴기아난’ 화분 4개를 복도와 컴퓨터 방에 두고 관리했다. 이삼 일 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이젠 하얀 꽃이 만발하고 그윽한 향기가 온 집안에 가득하다. 아침에 세수를 하고 나오거나 퇴근 후 현관을 들어서면 그윽한 향기가 나를 반긴다. 돌단풍도 두 곳에서 예쁜 꽃을 피웠다. 하나는 뒷방에서 겨울을 나고 장독 위에 올려놓은 풍란 분재 화분 속의 돌단풍이고, 다른 하나는 화단 담장에 있는 돌단풍 분재이다. 명자나무도 새봄에 해맑은 주황색 꽃을 피웠다. 긴기아난과 돌단풍, 명자나무는 우리집에서 이른 봄에 꽃을 피운 삼총사인 셈이다. 꽃샘추위 때문에 망설이던 다알리아 구근과 꽃씨를 3월 마지막 주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