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연정 221

오빠 생일을 축하했어요

오빠 생일을 축하했어요(2016.2.20.)준모의 생일은 25일이지만 오늘 재롱잔치에 가족이 모인 김에 저녁을 먹으며 축하를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준모는 음식점으로 오는 동안 차안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오전부터 재롱잔치 연습이며 발표하느라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갓 잠이 들었으니 당장 깨우기 힘들 것 같아 의자에 눕히고 부득이 주인공이 잠든 상태에서 저녁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지우는 차를 탈 때는 잠들었지만 자고 일어나 재롱을 부렸습니다. 조부모가 손뼉을 치면 따라 손뼉을 치거나 식탁을 두드리며 좋아했습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에야 준모가 일어나 할애비에게 안아달라며 안겨왔습니다. 안겨 있다가 갑자기 목멘 소리로 “외할머니~ 외할머니~”하고 계속 불렀습니다. 재롱잔치에 오셨으나 몸이 불편하셔서 자리를 함께 ..

한마음 발표회

한마음 발표회 (2016.2.20.) 오늘은 준모가 다니는 ‘노리안’의 재롱잔치 ‘한마음 발표회’가 있는 날입니다. 발표회가 열리는 논현동 주민센터 강당으로 올라가니 많은 가족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범과 어멈, 지우, 외할머니, 조부모가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를 했답니다. 나이와 인원에 따라 나눈 반별로 연극, 춤, 운동, 노래 등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발표내용을 보니 아이들의 많은 노력과 선생님들의 애쓴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준모가 속한 ‘해피반’은 무용, 뜀틀 운동, 현대식 춤, 전체 합창 순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준모반이 발표할 순서가 되면 할머니는 중앙 복도 앞으로 나가고 나는 왼쪽 측면에 서서 손자의 귀여운 모습을 지켜보면서 촬영을 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준모는 활동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평..

낚시는 물고기 잡는 거야

낚시는 물고기 잡는 거야 (2015.12.20) 오늘은 준모와 지우가 오는 날. 아침부터 온가족이 대청소를 하였습니다. 청소를 마치고는 ‘터닝 메카드’, ‘메가 드레곤’, ‘파이온’같은 준모의 장난감 이름을 읽혔지요. 손자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애니메이션 관련 용어를 알고 있어야 대화를 잘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준모가 뛰어나와 할애비에게 안겼습니다. 안고 현관을 들어서자 “하부! 장난감 어디 있어?”하고 물었습니다. 안방에 두었던 장난감을 전해주자 거실로 가지고 나와 포장지를 뜯고 아빠와 같이 조립하며 배우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메가 드레곤’을 자동차 모양으로 조립한 후에 위쪽을 열고 ‘파이온’을 안에 넣어 굴리자 갑자기 괴물모양으로 쫙 펼쳐져 모두들 신기해하였습니다. ..

고모! 문 닫아 줄래?

고모! 문 닫아 줄래? (2015.12.5) 준모가 어린이용 캐리어를 직접 끌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습니다. 벨을 직접 누를 수 있다고 자랑했는데 까치발을 하니 정말 손이 벨에 닿았습니다. 어느새 많이 자란 모양입니다. 캐리어를 거실에 올려놓고 그림책, 변신 로봇, 카드, 속옷 등을 모두 끄집어내었습니다. 그림책을 고모에게 주면서 읽어달라고 하여 읽어주자 이번에는 준모가 그림책 내용을 고모에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하늘정원으로 나가려고 하여 춥다고 말렸지만 소용이 없어 잠바를 입히고 운동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예전에 방울토마토가 열렸던 곳으로 갔지만 아무것도 없자 ‘하부! 토마토 왜 없어?’하고 물어왔습니다. ‘준모야! 겨울이 되면 추워서 토마토 덩굴이 얼어버리니 내년 봄에 따뜻해지면 모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