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3~4세 18

할머니가 제일 좋아

할머니가 제일 좋아 (2018.7.25.) 새아기가 준모를 데리고 인라인 스케이트 강습소에 다녀오는 동안 할머니가 지우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어린이집으로 데리러 가자 지우가 할머니 얼굴을 발견하고는 환하게 웃으며 안겨왔다고 합니다. 혹시 엄마가 오지 않고 할머니가 왔다며 울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괜한 기우였습니다. 지우는 할머니를 만나자 집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이것저것하며 놀고 싶어 했습니다. 어린이집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날씨가 더우니 주로 실내에서 지냈던 모양입니다. 불볕더위가 극성을 부렸지만 귀여운 손녀의 부탁이니 안 들어 줄 수가 없었답니다. 놀이터와 상점, 공원, 분수대 등을 오가며 한눈팔지 못하고 더위와 긴장의 땀을 흘린 모양입니다. 지우도 땀을 많이 흘릴 것 같아 얼굴을 들여다보았지..

손녀/3~4세 2018.07.28

조부모 방문기

조부모 방문기(2018.5.7.)내일이 어버이날이라 아범이 인사차 오는 길에 지우도 할머니 집에 왔습니다. 안고 현관을 들어와 신발을 벗겨주려 하자 ‘내가 할 수 있어’하며 사양을 했습니다. 아빠가 절을 하자 지우도 따라했지만 세배를 할 때와 분위기가 다른지 다소 엉거주춤했습니다. 거실을 오가며 잘 노는 모습이 귀여워 오전에 사두었던 ‘버그 젤리’를 건네주며 ‘지우야! 오빠하고 나누어 먹어~’하자 예쁜 목소리로 ‘예~’하며 대답했습니다. 할머니가 노래를 주문하자 흥얼거리기 시작했지만 가사를 잘 모르는지 흥이 나지 않는지 끝까지 부르지는 않았습니다. 할머니가 야쿠르트에 빨대를 꽂아주자 남김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우가 부엌 바깥 다용도실로 나가더니 그곳에 보관중인 장난감 자동차에 올라탔습니다. 자동차를 ..

손녀/3~4세 2018.05.11

생일과 가족모임

생일과 가족모임(2018.3.18.)할애비 생일날 기쁘게(?) 해주느라 손자, 손녀 모두 내생일 하루 전날 태어났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나는 음력, 지우는 양력을 따르다보니 올해는 내생일이 이틀 빠르답니다. 두 사람의 생일을 기념해 일요일 올림픽 공원 부근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벼운 가족나들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음식점 의자에 앉았다가 손주들이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문이 열리고 준모가 웃으며 먼저 내리자 반가워 덥석 안아 올렸습니다. 뒤따라 나오던 지우는 할아버지가 오빠를 안아주는 모습을 보고 표정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뿔싸~ 오늘은 지우의 생일 축하모임인데 무심결에 준모를 먼저 안았으니 큰 실수를 저질렀나봅니다. 지우에게 뒤늦게 애교(?)를 부리며 손을 ..

손녀/3~4세 2018.03.23

생일 파티

생일 파티(2018.3.17.)지우는 금년 3월 23일에 세 번째 생일을 맞이한답니다. 음력으로는 오빠와 같은 날이지만 양력으로는 한 달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내일은 조부모, 고모내외와 생일모임이 있을 예정이고 오늘은 이종언니를 포함한 가족과 축하모임을 가졌습니다. 다음 주에는 어린이집에서 개최하는 생일파티의 주인공이 된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본인 생일을 챙기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생일파티가 기다려지는 모양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의 생일모임을 지켜보면서 생일날은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선물을 받는 즐거운 날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나 봅니다. 생일파티는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지요. 사진을 보니 오빠와 이종언니는 토..

손녀/3~4세 2018.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