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여행과 답사(2019)

울산바위와 홍천 수타사

돌샘 2019. 9. 6. 22:22

울산바위와 홍천 수타사

(2019.9.1.)

속초에서 미시령 옛길을 오르다가 길가에 차를 세우고 ‘울산바위’를 조망했다. 속초를 방문할 때마다 보게 되는 바위지만 날씨와 시야, 계절, 햇빛 방향과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준다. 좋은 경치를 대하는 사람들 마음은 비슷한지 다른 여행객들도 차를 세우고 구경을 한다. 미시령 옛 휴게소 자리에도 차를 멈추니 복원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느낌이다. 고갯마루에 서서 속초방향 동해를 내려다보니 아득히 꿈속을 보는 듯하다.

 

인제를 지나 홍천읍내에서 지방도로를 거쳐 산길을 조금 들어가니 ‘공작산 생태숲’과 ‘수타사’가 나왔다. 사찰 경내에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은데 주차장엔 관광버스가 줄을 지어 섰다. 공작산 등산과 생태 숲 체험에 나선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주변 숲이 울창하고 하천에 맑은 물이 흐르니 길을 걷는 사람의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이다. 사찰이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흥회루와 대적광전 등 오래된 목조건물에서 세월의 흐름이 묻어났다. 절 앞에 조성된 아담한 연밭이 사찰과 잘 어울렸다. 하천변 생태 숲을 산책하니 매미가 운다. 매미 우는 소리가 오늘따라 처량하게 들린다. 이렇게 한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나보다...

 

(울산바위)

 

 

 

 

 

 

 

 

 

 

 

 

 

 

(홍천 수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