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엑스포공원, 강진 전라병영성, 가우도 출렁다리와 모노레일
2021년 서남해안, 내륙여행 둘째 날-1(2021.11.1.)
금강 하구둑 유원지를 거쳐 강진 가는 길에 ‘함평 엑스포공원’에 들렀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잠시 쉬어 간다는 생각이었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자 예상치 않았던 조형물들이 보이고, 넓은 공간은 예쁜 꽃과 꽃모형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다양한 색깔의 국화꽃으로 성문과 불탑, 사슴, 용 등의 형상을 만들고 갖가지 테마 꽃밭을 조성해 놓았다. 그윽한 국화향기를 맡으며 꽃동산을 거니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알고 보니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이곳에서 ‘2021 대한민국 국향대전’이라는 국화축제가 열릴 예정이란다. 우리가 때마침 ‘국향대전’을 미리 구경한 셈이다.
강진 ‘전라병영성’에 들렸다가 ‘가우도’ 구경에 나서기로 했다. 전라병영성은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총괄하는 육군 총지휘부였다고 한다. 성벽과 옹성 그리고 문루가 복원되어 있었지만 방문객이 없어 썰렁했다. 진남루(鎭南樓)에 올라 문루와 옹성 그리고 성벽을 조망하고 ‘가우도’ 출렁다리로 향했다.
가우도는 강진만 가운데에 있는 섬으로 양쪽 해안에서 다리로 연결돼 있었다. 다리는 바다 위에 높다랗게 설치된 인도교였고, 섬 정상에는 청자모양의 타워가 설치돼 있었다. 바닷가 나루터에서 섬 정상으로 오르내리는 ‘모노레일’이 운행 중이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섬 정상에 있는 타워에 올라 강진만 일대의 풍광을 구경하기로 했다.
모노레일은 2대가 연결된 상태로 운행됐는데, 우리가 승객의 전부라 전세 낸 듯이 탑승했다. 청자타워에는 건너편 육지와 연결되는 ‘짚트랙’ 승강장과 전망대가 있었다. 큰 기대를 하며 전망대에 올랐지만, 시야가 나무에 가리어 강진만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가 없었다. 조망할 시야를 사전에 검토해 보지도 않고 거액을 들여 전망대를 설치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함평 엑스포공원)
(강진 전라병영성)
(가우도와 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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