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공원 탐방
(2022.2.28.)
선유도(仙游島). 이름을 들으면 경치가 무척 좋을 것 같다.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미처 찾아가지 못했다. 휴무인 월요일에 가벼운 마음으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선유도 탐방에 나섰다. 당산역에서 한강공원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니 편리했다. 잔디밭 사이를 천천히 걸어 양화대교 부근에 이르자 선유교가 시야에 보이기 시작했다. 날렵하게 생긴 아치형 인도교 중앙에 이르자 상류 쪽엔 여의도와 양화대교, 하류 쪽으론 양화선착장과 성산대교가 빤히 보였다.
한강변 ‘선유도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남산 N타워, 안산, 망원정, 북한산, 하늘공원 등 강북지역 랜드 마크가 한눈에 들어왔다. 때마침 빨간 색의 보트가 하얀 물살을 가르며 양화대교 교각 사이로 거슬러 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옛 선유정수장의 각종 시설과 장비, 선유정 그리고 조경시설들을 두루 둘러보았다. 지금의 선유도는 사람들의 손때를 많이 타고 시야가 높은 건물들로 채워져 신선들이 노닐만한 곳은 못 되지만, 개발 이전 시대에는 절경을 이루었나 보다. 옛 선유도의 풍광을 잠시 눈앞에 그려보며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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