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샘 이야기/여행과 답사(2024)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

돌샘 2024. 6. 15. 11:28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

(2024.6.6.)

600리를 숨가쁘게 달려와 옥정호 출렁다리를 찾았다. 3년 전 국사봉 전망대에서 옥정호와 붕어섬의 뛰어난 풍광을 바라보았지만, 그 땐 출렁다리가 없던 터라 붕어섬에 들어가 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뉴스에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이 조성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구경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긴 것이다.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곳곳에 교통 정체가 발생해 한낮의 열기가 한창일 때야 현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었는데, 따가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우산을 든 남자들도 제법 보였다. 출렁다리는 현수교 형식이라 흔들림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중심을 잃지 않도록 조심했다. 호수 위에서 바라본 주변 경치로는 오른편의 국사봉과 전망대, 왼쪽으로 호수 수면에 징검다리처럼 놓인 큰 바위 행렬이 돋보였다. 다리의 주탑 전망대에 오르니 입구 쪽 요산공원과 망향탑이 한눈에 들어왔다. 정든 고향을 옥정호 물속에 잃어버리고 떠나간 사람들의 안타까운 심정이 어땠을까?

붕어섬에는 갖가지 조형물과 꽃밭들이 잘 가꾸어져 있었으며, 출렁다리의 전경이 잘 보이는 곳엔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줄이 늘어섰다. ‘붕어섬정원붕어정을 둘러보고는 그늘지고 방문객이 적은 참나무길을 걸었다. 체력 안배를 감안해 숲속 벤치에 앉아 땀을 식혔다. 역설적이지만 붕어섬 안에서는 붕어 모양인 섬을 전망할 수가 없었다. 예전에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보았던 금붕어 모양의 섬을 상상해 보았다.

 

(요산공원과 망향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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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와 주변 경치)

 

 

 

 

(붕어섬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