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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 시내 및 아나누리 교회 관광 (두바이 경유 코카사스 3국 여행 다섯째 날)

돌샘 2024. 12. 15. 17:57

트빌리시 시내 및 아나누리 교회 관광 (두바이 경유 코카사스 3국 여행 다섯째 날)

(2024.10.12.)

트빌리시 사메바(성삼위일체) 교회관광으로 오늘의 일정을 시작했다. 아침에 안개가 살짝 끼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야가 좋아졌다. 교회의 외관은 물론 내부 시설도 웅장했지만, 건축 시기가 오래되지 않은 까닭에 장엄하거나 신비로운 느낌은 들지 않았다. ‘쿠라강강변에 있는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 소형 유람선을 타고 강을 한 바퀴 돌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와 언덕 위의 성벽, 절벽에 있는 교회와 기마상, 대통령 궁 등의 이름난 건물들을 조망했다. 강물은 맑지 않았지만 랜드 마크가 될 만한 시설이나 유적을 강 위에서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느낌이 좋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어제 밤에 야경을 보았던 언덕에 다시 올랐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시가지에 흩어져 있는 각종 유적과 시설물들의 위치와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야경을 볼 때와 한낮에 마주하는 시가지의 모습은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야경은 화려했지만, 건물의 자세한 위치와 형상을 살피기 위해서는 낮에 보는 것이 제격이었다. 강변에 위치한 메테히 교회를 방문했을 때는 마침 결혼식이 끝난 신혼부부와 하객들로 북적거렸다. 어제부터 유난히 나의 눈길을 끌던 절벽 위 기마상도 가까이서 살펴보았다. 다리 위를 건너며 아래를 바라보니 강가에 독특한 생김새의 건물이 보여 뭔가 궁금했는데, ‘성아보에 교회라 했다.

 

강 건너편 온천지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와인 축제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거리를 통과해 시오니 대성당을 방문했다. 교회와 성당을 여러 곳 들리다보니 명칭을 기억할 수는 없었지만 가이드의 설명은 열심히 들었다. 관광버스를 타고 교외를 한참 달리니 호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발리호숫가에 있는 아나누리 교회에 도착했다. 교회는 작은 성곽으로 둘러싸인 형태였는데, 비탈길을 올라가 성루의 내부 모습을 살펴보았다. 다시 먼 길을 달려, 코카사스 산맥 굽잇길을 돌고 돌아 저녁 무렵에야 숙소가 있는 구다우리지역에 도착했다. 고도가 높은 탓인지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사메바 교회)

 

 

(쿠라강 유람선)

 

 

(트빌리시 시가지 모습)

 

 

 

 

(메테히 교회, 성아보에 교회, 시오니 대성당)

 

 

(아나누리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