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연정/둘째 해

할머니가 본 일상(1)

돌샘 2013. 9. 9. 14:08

일상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을 주로 할애비가 직접 찍다가 보니

준모의 다양한 행동이나 표정을 포착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준모 할머니에게 부탁을 했더니 처음에는 사진을 잘 못 찍는다고 거절을 하더니 거듭된 부탁에 몇 번 찍어보고는

재미도 있고 어렵지 않다고 판단되었는지 요사이는 준모 사진을 종종 카톡으로 보내줍니다.

사진만 블로그에 올릴 수는 없어 간단한 설명이라도 첨부하려면 할애비가 할 일이 늘어나겠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니 즐겁기만 합니다.

준모는 할애비 스마트 폰에 저장된 본인의 동영상 보기를 좋아하기에

어떤 때에는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할애비가 혼자서 동영상을 보는 줄 알고 다가와 자기에게도 보여 달라고 한답니다.

 

오늘은 준모 할머니가 찍어 카톡으로 보내준 사진을 모아서 공개합니다.

첫 번째 사진은 아파트 놀이터에서 시소를 잡고 노는 모습이고

그 외에는 집에서 장난감 자동차와 오르간을 가지고 놀거나 일상의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준모 할애비가 찍은 사진보다 할머니가 더 잘 찍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