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연정/셋째 해

짐보리와 요미요미

돌샘 2014. 7. 10. 18:53

짐보리와 요미요미

(2014.7.7~ 7.8)

준모가 요즘은 전기 파리/모기채를 들고 파리 잡는데 재미를 붙인 모양입니다.

아파트인데 어느 곳으로 들어왔는지 파리가 눈에 띄어 할머니가 전기채로 파리를 잡으면

본인이 건네받아 팔짝 팔짝 뛰면서 채를 휘두르고

어쩌다가 파리가 걸려 ‘찌직~’하는 소리가 나면 신기한 듯 좋아한다고 합니다.

때로는 할머니가 전기채로 사냥(?)을 할 때면 준모는 공놀이 하는 채를 들고 휘두르는 흉내를 내며

‘재미난다~ 재미난다~’며 좋아한다는데 일종의 놀이로 인식되는 모양입니다.

 

이번 주에는 할머니와 월요일에는 ‘짐보리’, 화요일에는 ‘요미요미’에 다녀왔는데

준모는 ‘요미요미’ 수업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틀에 박힌 절차를 따르는 놀이보다는 자유롭게 자율적으로 하는 놀이가 더 좋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준모는 정리정돈을 탁월하게 잘 한다’고 탄복하는 문자도 보내왔습니다.

‘요미요미’에 갈 때는 평소 다니는 길과 달리 뉴코아를 지나갔는데

차창에 뉴코아 건물이 보이니 준모가 ‘두부 아냐. 두부 아냐.’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할머니와 뉴코아에 가면 시식코너에서 두부를 먹었기에

오늘은 두부 먹으러 뉴코아에 가는 것이 아니라고 일러준 모양입니다.

 

(7.7일 짐보리에서)

 

 

 

 

 

 

 

 

 

 

 

 

 

 

 

 

 

 

 

 

 

 

 

 

 

 

 

 

 

 

 

 

 

(7.8일 요미요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