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가족여행
(2016.8.28.~9.5)
집사람 회갑기념으로 딸과 함께 7박 9일의 그리스여행을 하기로 계획했다.
생일날이 포함되고 토요일 출발하여 일요일 도착하는 패키지 상품을 골라 상담을 했는데
1차 접촉한 여행사는 일찍 마감이 되어버렸다.
부랴부랴 여러 여행사에 연락하여 겨우 출발이 확정되었는데
일요일 출발하여 월요일 도착하는 상품이라 휴가를 하루 더 내야했다.
패키지여행은 통상 일정별 관광장소가 정해져 있지만
이번 상품의 ‘산토리니’ 섬 이틀은 자유여행으로 꾸며져 있었다.
딸과 함께 ‘산토리니’에 대하여 사전 스터디를 충분히 하고 일정별 구경할 곳과
경치가 좋고 별미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이름난 레스토랑을 점찍어두었다.
(첫째 날)
며칠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꾸린 가방을 끌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가이드로부터 설명과 안내 자료를 받고, 자동발매기에서 탑승기간 움직이기 편리한 자리를 골라 좌석을 예약했다.
출국장에 들어가 간단한 면세품을 구입하고 출발시간을 기다렸다.
나는 흡연실을 드나들며 열심히 담배를 피워댔다.
비행기에서 10시간 가까이 금연을 해야 하니 단단한 사전준비와 인내가 필요하다.
좌석 예약 시 노하우를 잘 활용한 까닭에 비교적 편안한 상태로 이스탄불 ‘아퀴투르크’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항 입국장은 많은 외국인들로 붐볐고 입국수속을 받는데 2시간이상이 소요되었다.
터키에 쿠데타와 공항 폭탄테러가 발생한 여파로 입국심사가 까다롭게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이스탄불에서 1박하고 내일 아침에 그리스 아테네로 출발할 예정이라
시간이 나면 시내 야간관광을 하려고 생각했던 것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밤이 이슥할 즈음 호텔에 도착하여 방을 배정받았다.
숙소에서 내일 비행기 탑승에 지장이 없도록 짐을 정리하고 피로회복용 양주를 한잔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