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경조사) 44

선친 기일과 산소(2013)

선친(先親) 기일(忌日)과 산소(山所) (2013.6.4) 음력 4월 26일은 선친 기일(올해는 양력 6월 4일)이다. 올해로 돌아가신지 5년째 되는 해다. 국내에 있는 3형제 내외와 큰 여동생은 참사(參祀)하였고 큰 형님(미국)과 작은 여동생은 형편상 참사(參祀)하지 못하였다. 제사를 모시고 식사를 마친 후 모두들 돌아가고 나는 다음날 산소에 들리기 위하여 회사에 휴가를 내었기에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식사 후 설거지를 마치고 하직인사를 올린 후에 선영이 있는 양촌으로 향했다. 초계변씨 금강묘원(草溪卞氏 金崗墓苑)이라 새겨진 표지석이 서 있는 선영에 도착하니 벌써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추석 전 벌초할 때까지는 풀들이 무성하게 덮여 있을 것 같다. 준비한 제초장비도 없..

성묘(2012년 6월 16일)

2012년은 아버님 기일이 6월 15일(음력 4월 26일)이다.제사를 모시고 다음 날 오전에는  아버님 산소와 조부모님 산소에 들러 그 동안 있었던 집안 일들을 고하고 상경하였다.산소 부근에는 들국화(개망초)와 억새 꽃이 피어 있었다.전에는 산소 부근에 억새풀이 없었는데 기후변화 탓인지억새풀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추석 전 벌초할 때까지는 풀들이 무성할 것 같다.

조부모님, 선친 지방

조부모님, 선친 지방 제사를 모시는 집안에서 조부모님과 선친 지방 쓰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시대가 흐르면서 혹시나 싶은 생각이 들어 훗날 조카가 참조할 수 있도록 블로그에 올려 놓는다. 조카의 할아버지(내 선친)께서는 생전에 학교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學生 대신 校長으로 작성하였다. 조부모님지방.hwp 선친지방.hwp

결혼식

아들이 결혼을 했다. 내가 결혼하던 때가 눈앞에 선한데 아들이 결혼을 했으니 세월이 많이 흘렀나 보다. 좋은 사람 만나 빨리 결혼하라는 애비의 성화에 그 동안 마음 고생도 많았으리라... 세상에 자식 위하는 부모의 마음이야 다 같겠지만 그 방법은 천차만별이리라. 어릴 때는 물론 성년이 된 후에도 자식을 엄하게 대하고 결혼적령기에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평범한 가운데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고집불통인 애비의 지론을 대할 때마다 이시대 한 청년의 입장에서 보면 답답한 노릇이였을 것이다. 이제 네가 한 집안의 가장이 되었으니 네가 꿈꾸던 행복을 새아기와 더불어 잘 가꾸어 나가길 바란다. 끝으로 결혼식 폐백 때 내가 너희 내외에게 간곡히 당부한 말을 여기에 남겨 놓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우리집안은 대단한 명..

본가

서울에서 가정을 꾸리고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마산에 계시는 어머님을 찾아뵙는 것은 주로 명절이나 집안행사가 있을 때이다. 아들내외가 결혼을 했으니 새아기가 시할머님도 찾아뵙고 선영에 모셔져 있는 조상님께도 인사를 올려야 할 것이다. 몇 주 전부터 1박 2일 계획을 잡아 마산시 진전면 동산리에 위치한 선영에 계신 6대(아들내외의) 조부모님으로부터 조부님에 이르기까지 산소에 인사를 올리고 저녁 무렵에야 본가에 도착하여 어머님께 인사를 드렸다. (서울에서 본가로 가는 도로 노선상 산소에 먼저 들리는 것이 거리 및 시간상 편리하여 어머님께 먼저 여쭈고 계획) 어머님께서는 손수 장을 보시고 음식을 장만하신 후 한복을 갈아 입으시고 새손부를 기쁘게 맞이해 주셨다. 결혼 후 처음 방문하는 손부에게는 의미있는 상을 차려..

2011년 추석

2011년 추석 나의 증조부님 성암 거사 초계 변공 상용 유허비(誠菴 居士 草溪 卞公 相瑢 遺墟碑) 일대를 찍은 사진이다. 유허비를 조성한 곳은 나의 고향이자 증조부님께서 평생을 사셨던 마산시 진전면 양촌리 동네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선영으로 조상님 산소를 찾을 때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유허비에도 들러 그 뜻을 기리고 돌아온다. 나의 증조부님은 천석에 해당하는 토지를 가져셨던 재산가이기도 하셨지만 효성이 지극하셨던가 보다. 고조부님을 위하여 산정(거연정)을 지어시고 윗대 조상님들을 위해 재실(추모재)을 지어셔서 헌납하셨다. 부근 양촌 초등학교가 설립될 당시에는 학교부지를 희사하기도 하셨다. 어디 재산만 많다고 될 일이던가. 효심은 재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