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173

무용 재능

무용 재능(2017.12.15.)저녁식사를 하는데 ‘카톡’ 신호음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새아기가 통상적인 지우의 소식과 사진을 전송해주는가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이라는 글자와 무용복을 입은 아이들의 모습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진에 무용복을 입은 지우의 모습이 보이자 식사는 자연히 미루어졌고 문자를 주고받으며 기쁜 마음으로 동영상을 감상했습니다. 오늘 서초구립 중앙노인종합복지관 대강당에 어른들의 행사가 있었는데 특별이벤트로 어린이들의 귀여운 무용무대가 펼쳐진 모양입니다. 지우는 세 살이지만 무용에 재능이 있어 어린이집 네 살 언니들이 출연하는 무대에 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이가 한 살 적으니 체격은 제법 차이가 나지만 무용은 깜직하고 귀엽게 더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어깨너머로..

손녀/2~3세 2017.12.22

어린이집 일주일(12월 둘째 주)

어린이집 일주일(12월 둘째 주)(2017.12.8.)올해도 어느새 마지막 달만 남겨놓게 되었습니다. 지우의 말투나 표정 그리고 행동은 요즘 더욱 애교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두루 사랑을 받으며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지난주에는 선생님의 동화구연도 듣고 일기예보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배웠답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에는 눈사람과 크리스마스트리도 그렸습니다. 큼직한 플라스틱 목걸이를 목에 걸고 두 손과 손가락까지 동원해 애교스런 표정을 짓는 장면도 있습니다. 교통순경 제복을 입고 모자를 쓰니 제법 의젓해 보이기도 합니다. 운동을 하고 친구들과 놀 때면 신나는 모양입니다. 내일은 할애비와 만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답니다.

손녀/2~3세 2017.12.15

오빠하고 나누어 먹을게요

오빠하고 나누어 먹을게요 (2017.12.6.) 저녁을 먹고 거실에 앉았는데 아범과 지우가 온다고 했습니다. 사돈댁에서 보내주신 현미와 대봉시를 전하러 아범이 오는 편에 지우도 온다고 하였습니다. 준모는 유치원 과제를 하느라 바쁜 모양입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아범은 양손에 물건을 들었고 지우는 내리며 나를 보자 안겨왔습니다. 현관에서 할머니께 인사를 하고 거실로 들어섰습니다. 지우가 할머니집을 서먹해하지는 않았지만 평소보다는 얌전하게 행동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서 방문이 닫혀있는 것을 보고는 ‘아이 무서워!’하고는 아래로 향했습니다. ‘내려갈 때는 할아버지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하자 손을 꼭 잡고 한 발짝 한 발짝 조심스럽게 내려갔습니다. 지우에게 초콜릿과 쌀과자를 주자 아범이 ‘잘 밤에 초..

손녀/2~3세 2017.12.08

어린이집 일주일(12월 첫째 주)

어린이집 일주일(12월 첫째 주)(2017.12.1.)금요일 오후가 되면 새아기가 지우의 어린이집 소식을 전해주는데 오늘은 무소식이라 바쁜 일이 있나 생각하며 퇴근을 했습니다. 퇴근 중에 반가운 ‘카톡’ 신호음이 들렸지만 가방과 짐을 든 상태라 부득이 집에 도착해서야 답신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보내준 사진들 속에는 지우가 무를 자르고 고춧가루 등과 버무려서 깍두기를 담그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끈으로 야무지게 포장한 조그만 옹기 단지가 보입니다. 어린이들이 담근(?) 깍두기를 단지에 넣어 각자의 집으로 보내주는 모양입니다. 지우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담근 깍두기인데 맛은 어떨까요? 이번 주에는 어린이집에서 풍선과 집게 그리고 도깨비 방망이도 가지고 놀았나 봅니다. 북을 치는 장면도 있고 탁구 라..

손녀/2~3세 2017.12.08

어린이집 일주일

어린이집 일주일(11월 4째 주)(2017.11.24.)새아기가 오후에 지우의 어린이집 일주일 소식을 전해주었는데 이번 주에도 친구들과 즐겁게 잘 지냈다고 합니다. 월요일에는 단체로 외부에 나가 아기상어와 바다친구라는 인형극을 보았답니다. 인형극에서 상어가족 노래가 나오자 벌떡 일어나 신나는 율동으로 춤을 추었다고 선생님이 알려주었습니다. 집에서도 흥이 나면 노래와 춤을 곧잘 추는데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잘 표현하나 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장난감 자동차와 기차 타는 놀이를 했답니다. 그리고 인형놀이와 그림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매주 어린이집 소식을 접하면 한 단계씩 발전해가는 모습을 마음으로도 그릴 수가 있답니다. 이제는 어린이집 분위기에 적응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벗어나 주도해 나가..

손녀/2~3세 2017.12.01

어린이집(11월 셋째 주)

어린이집(11월 셋째 주)(2017.11.17.)지우가 금요일엔 한강 세빛섬 키즈 카페에 다녀온 모양입니다. 반포대교를 지날 때면 하류 강남 쪽에 보이는 세빛섬 실내가 어떤지 한번 구경하고 싶었는데... 지우는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방문하였나 봅니다. 커다란 볼풀과 블록 놀이시설 그리고 휴게소가 보이고 창 너머 한강의 경치에도 눈길이 갑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어린이집 학습으로는 집게로 물건 집는 놀이, 공작 수업, 동화책 보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단체 생일잔치 모임에서 지우가 생일을 맞은 친구들을 축하해주는 모습도 담겨있습니다. 지우는 내년 봄이 되어야 친구들로부터 생일축하를 받겠네요.  (세빛섬)                         (어린이집)

손녀/2~3세 2017.11.24

어린이집 학습(11월 둘째 주)

어린이집 학습(11월 둘째 주)(2017.11.10.)지우가 어린이집에서 받은 11월 둘째 주 학습 사진을 정리했습니다. 풍선놀이와 찻길 건너는 방법을 배우는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횡단보도 건너기는 건물과 도로, 자동차 그리고 횡단보도가 그려진 인쇄물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길을 건너는 방법을 배우는 모양입니다. 나뭇잎 가장자리에 색 가루를 톡톡 두드려 나뭇잎 모양을 만드는 과정도 보입니다. 단풍잎과 은행잎이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금전 출납하는 놀이에는 모형 지폐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단말기도 보입니다. 모형 전화기와 그림을 이용하여 전화를 받는 요령도 배운 모양입니다. 시대상황을 감안하면 가정용 전화기보다는 스마트 폰 모형이 더 실용적일 것 같습니다. 지우는 환절기라 감기에 걸렸지만 약을 먹으며 어린이집에..

손녀/2~3세 2017.11.17

어린이집(11월 초)

어린이집(11월 초)(2017.11.3.)지우가 10월말과 11월초 어린이집에서 일주일 동안 활동한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그림모형을 맞추고 색연필로 큰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동물 가면 모자를 쓰고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모습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실내운동을 재미있게 하는 장면도 보입니다. 지우는 금요일에 있는 체육수업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오빠도 운동을 좋아하는데... 오누이가 인지 및 사고능력은 물론이고 운동을 좋아하는 점도 닮았나 봅니다.

손녀/2~3세 2017.11.10

어린이집 동정

어린이집 동정(2017.10.27.)새아기가 지우의 지난 일주일 어린이집 활동내용에 관한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받은 사진에는 체육 활동, 블록 맞추기, 동화책 보기, 인형 돌보기, 어린이집으로 가는 등원 길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대고 ‘쉿!’하는 모습과 인형을 안고 웃는 모습이 더욱 귀엽습니다. 어린이집으로 갈 때, 길가에 핀 노란 꽃에 벌이 앉아 있는 광경도 유심히 관찰했다고 합니다. 우리 공주님!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선생님 사랑 많이 받으세요. 평소 외부에서 스마트폰 사진을 볼 때는 쓰고 있던 난시용 안경을 머리카락에 끼우고 허리춤의 안경집에서 돋보기를 꺼내 봅니다. 오늘은 현장 점검을 수행중이라 안전모(헬멧)를 착용하고 있어 돋보기 쓰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손녀/2~3세 2017.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