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173

신나는 한 주

신나는 한 주(2020.7.6.)지우의 지난주 생활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유치원에서 수업을 받고 친구들과 노는 모습 그리고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숨바꼭질을 할 때는 술래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몸을 숨기기도 했나봅니다. ‘GOODBYE FRIEND!’라 적힌 화면 앞에 원생들이 모여 영어를 적은 종이를 들고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영어수업 시간인 모양입니다. 지우가 바닥에 놓인 빨간색 판자 위에 올라 몸을 굽혀 균형을 잡은 모습이 보입니다. ‘보드’를 타는 자세를 배우는 과정인가 봅니다. 지우가 들고 있는 원반 두 개엔 숫자가 12개, 화살표가 2개씩 그려져 있습니다. 시계놀이를 하나 싶어 사진을 자세히 보았더니, 원반 한 개에는 시..

손녀/5~6세 2020.07.10

영어수업과 놀이

영어수업과 놀이(2020.6.30.)새아기가 지우의 지난주 유치원생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유치원에서 매주 월요일에 일주일 동안 찍은 사진을 보내주나 봅니다. 이번 주에는 영어수업과 관련된 사진이 많아 보입니다. 지우가 영어가 적힌 책을 펼쳐놓고 색칠을 하는 장면도 있고, 영어단어 “cherry”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도 보입니다. 꽃들을 그린 그림 위에는 “In a Garden”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화분에 인공토를 담고 살짝 눌러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우가 하늘정원에서 작은 화분과 인공토를 보았던 터라 생소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곰(?) 그림을 끈에 매달아 들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친구들과 놀이와 운동을 하는 장면도 보입니다. 그 중에서 친구들과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가장 ..

손녀/5~6세 2020.07.03

장마철 햇빛 같은 모습

장마철 햇빛 같은 모습 (2020.6.22.) 새아기가 지우의 지난주 유치원생활 이모저모를 담은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지우가 맛있게 보이는 ‘과일 꼬치’를 만들어 선보이고, 친구들과 역할놀이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고무줄을 이용하여 만든 장난감 현악기를 연주하고, 친구들과 공놀이와 운동경기를 하는 장면도 보입니다. 간식으로 맛있는 바나나를 먹을 때는 부득이 마스크를 벗었답니다. 피아노 건반을 앞에 두고는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지우가 마스크를 쓰고 여러 가지 수업을 받는 장면의 사진들 속에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는 사진이 보입니다. 마스크를 벗은 모습은 친구들과 떨어져 있을 때 얼른 찍었나 봅니다. 마스크를 벗은 손녀의 얼굴을 모처럼 보니 더욱 귀엽습니다. 마치 장마철 구름사이로..

손녀/5~6세 2020.06.27

즐거운 유치원생활

즐거운 유치원생활 (2020.6.15.) 새아기가 저녁 무렵에 지우의 즐거운 유치원생활이 담긴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아빠, 엄마가 ‘코로나’전염 걱정에 등원을 망설일 때, 지우가 유치원에 가고 싶다며 편지까지 썼다더니 뜻이 관철되었나 봅니다. 집에서 오빠하고 잘 논다고는 하지만 또래 친구들을 사귀면서 다양하게 배우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겠지요. 피아노를 치고 있는 사진에 ‘Eileen(변지우)’이라는 글자가 새겨져있습니다. 지우의 영어이름인가 봅니다. 친구들과 동물모형을 만들고 즐겁게 운동도 하고 놀이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큰 거미가 촘촘하게 거미줄을 치고 있는 그림을 자랑스럽게 들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얘기를 나누는 장면은 꽤 진지해 보입니다. 수업시간은 물론이고 놀이와 운동시간에..

손녀/5~6세 2020.06.19

여름밤

여름밤 (2020.6.13.)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라고 합니다. 저녁을 먹고 밤이 되자 조금 시원해져 하늘정원에 물을 주고 화분정리를 했습니다. 지우가 아범과 함께 할머니집에 들른다는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작업 중이라 할머니가 지우를 맞이하도록 했습니다. 잠시 후 부녀가 하늘정원에 올라와 인사를 했습니다. 아범은 먼저 내려가고 지우는 할애비의 작업을 지켜보았습니다. 지우에게 분사기를 틀어주자 꽃에 물도 주고 물을 뿌리며 놀았습니다. 작업을 마무리할 즈음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우야~ 비가 오니 이제 그만 들어가자.”며 출입문에 다가섰습니다. 뒤에서 “히힛~”하는 웃음소리와 함께 물줄기가 날아오는 느낌이 들더니 곧 허벅지가 축축해졌습니다. “지우가 물을 뿌렸구나! 비 오는데 옷 젖으면 할아버..

손녀/5~6세 2020.06.19

다섯 번째 생일

다섯 번째 생일(2020.3.23.)지우가 건강하게 태어났다는 기쁜 소식을 받은 지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나 봅니다. 어제 저녁에 생일을 축하하는 전화통화를 했는데 기억력과 말솜씨는 한결같이 ‘똑’소리가 날 정도로 야무졌습니다. 통화 중에 “할아버지! 저녁에는 무얼 드실 건가요?”하고 물었습니다. “저녁에 무얼 먹을 건지 나는 몰라. 할머니가 준비해주는 대로 먹어야지.”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할머니를 바꾸어 달라고 하여 저녁 반찬으로 뭘 준비하고 있는지 꼬치꼬치 확인을 했다고 합니다.  예년엔 지우 생일에 조부모가 케이크와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여 축하를 해주었는데 올해는 ‘코로나’의 방해(?)로 축하하는 마음과 축하금만 전했답니다. 유치원이 개원을 했으면 단체 생일파티도 할 텐데... 개원이 4..

손녀/5~6세 2020.03.27

인천 어린이과학관 관람

인천 어린이과학관 관람(2020.1.18.)지우는 주말에 시간을 내어 인천에 있는 어린이과학관 관람에 나섰습니다. 오빠는 사전에 약속이 있어 친구를 만나러가고, 아빠와 단둘이서 나들이를 했답니다. 과학관내 전시관은 ‘무지개마을’, ‘지구마을’, ‘도시마을’ 등 여러 종류가 있었습니다. 전시관은 어린이들이 과학을 놀이로써 체험하여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도록 꾸몄다고 했습니다. 먼저 도시마을에 들러 비행기와 자동차를 운전하며 타보고, 3D 푸드 프린터를 이용하여 요리하는 과정도 살펴보았습니다. 무지개마을에서는 빙하와 북극곰을 구경하고 배추와 무, 당근의 수확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속에 들어가 동화책도 보고 미끄럼틀도 타보았습니다. 안전모를 쓴 건설현장,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 그리고 ..

손녀/4~5세 2020.01.28

부끄러움(?)

부끄러움(?)(2019.11.29.)아범이 본가에 오는 길에 귀염둥이 손녀 지우가 동행을 한다고 했습니다. 저녁을 같이 먹으려고 기다리는데, 금요일 저녁이라 교통이 많이 막히나 봅니다. 아범과 지우가 도착하자 조용하던 집안에 생기가 돌고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할머니가 손녀가 좋아하는 하얀국물(곰국)과 함께 밥을 차려주자 지우도 싱글벙글 좋아했습니다. 할애비가 금요일 저녁에 즐겨먹는 막걸리 병을 보더니 손으로 가리키며 ‘장수!’하며 웃었습니다. 식사가 끝나자 지우가 블록을 가져 나와 할머니가 지켜보는 앞에서 집과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아빠에게는 동화책을 읽어 달라하여 조용히 듣기도 하고요. 우리 귀염둥이 지우는 노래와 춤을 추며 재롱을 부릴 때 더욱 돋보이지요. “지우야~ 우리 지우는 노래도 잘 ..

손녀/4~5세 2019.12.20

아빠와 함께한 에버랜드 나들이

아빠와 함께한 에버랜드 나들이(2019.11.4.)지우는 아빠가 회사휴가를 받은 덕분에 월요일 에버랜드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주말에는 몰려드는 인파로 교통편과 줄서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니 평일을 택하여 나들이에 나선 모양입니다. 지우는 기린이랑 호랑이 사파리보다는 놀이기구 타는 것을 더 좋아해 ‘팬더’를 본 후에는 놀이기구 타기에 열중했다고 합니다. 타 본 놀이기구를 헤아려보니 열 종류도 넘는 답니다. 그 중에 ‘썬더폴스’는 어른들도 무서워할 수 있는 놀이인데 용감(?)하게 2번이나 탔다고 합니다. 아범이 지우의 놀이사진을 보내주면서 타 본 놀이기구의 이름과 사진까지 보내주었습니다. 지우가 탄 놀이기구를 보니 ‘썬더폴스’를 비롯해 ‘우주전투기’, ‘비룡열차’, ‘매직스윙’, ‘붕붕카’, ‘자동차 왕..

손녀/4~5세 2019.11.15

바쁜 하루

바쁜 하루(2019.11.2.)아침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때 무리하지 말라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오늘은 편히 쉬기로 했습니다. 저녁 무렵 아범이 본가에 잠깐 들릴 때 함께 미술관에 다녀오던 길이라 지우도 동행을 했습니다. 할애비에게 안겨 현관을 들어설 때부터 귀여운 웃음소리와 얘기로 집안에 활력을 불어 넣었답니다. 할머니가 저녁을 준비했지만 지우는 오면서 사온 빵에 잼을 발라 먹겠다고 했습니다. 할머니가 “지우야~ 감 줄까?”하고 묻자 “예~”하고 신나는 듯 대답했습니다. 할머니가 오늘 낮에 마트에서 사온 단감을 내보이자, “그것 말고~”하였습니다. 홍시를 원하는 모양입니다. 땡감 무더기에서 빨갛고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홍시를 골라 껍질을 벗겨주자 ‘티스푼’으로 맛있게 떠먹었습니다. 지우가 오늘은 동화..

손녀/4~5세 201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