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민이의 말문 트기 (2020.11.29.) 예약된 국립도서관에 갈 준비를 하는데 집사람이 소민이네가 온다고 얘기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김장 도와주러 온다고 해서 말렸지만 이미 출발해 버렸다고 합니다. 갑자기 여러 가지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졌지만 일단 침묵하기로 했습니다. 소민이를 맞이하고 곧 외출을 하는데, 할애비 잘 다녀오라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도서관 ‘고문헌실’에서 일을 보는 동안, 소민이는 엄마와 ‘루미큐브’블록을 가지고 놀다가 2층에 올라가 자동차를 탔나 봅니다. 거실에서 휴지를 들고 바닥을 닦는 장면과 사용한 휴지가 더럽다는 듯 표정을 짓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있습니다. 외출했다 돌아오자 소민이가 반가운 듯 내 손을 잡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자동차를 조금 타더니 컴퓨터를 켜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