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 264

소민이의 어린이날

소민이의 어린이날 (2020.5.5.) 어린이날 오후에 소민이가 할머니댁에 왔습니다. 할머니가 주신 바나나를 혼자 먹고 오렌지를 먹을 때는 아빠, 엄마는 물론이고 조부모에게도 나누어주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하늘정원에 올라가 화원에서 꽃모종을 사와 화분에 옮겨 심은 화사한 꽃들을 구경했습니다. 할애비는 소민이에게 은근히 자랑을 하고 싶었지만, 소민이는 아직 꽃을 모를 뿐만 아니라 안다고 해도 지난 연휴동안 아빠, 엄마랑 ‘허브 빌리지’, ‘벽초지 수목원’에서 예쁜 꽃들을 많이 봐서 흥미가 덜할 것 같습니다. 컴퓨터 방에 들어가서는 장난감 자동차를 두고 장난을 벌렸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놀다가 뜻밖에 아래 쪽 좁은 공간을 힘들게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할머니가 급히 자동차를 들어 올려 소민이를 꺼내주는 장면이..

외손녀/1~2세 2020.05.15

소민이의 연휴 나들이

소민이의 연휴 나들이 (2020.4.30.~5.4) 소민이는 연휴 첫날인 4월 30일 연천 ‘허브빌리지’에 다녀왔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차량정체로 2시간이 넘게 걸리자 지루한 듯 칭얼대었는데, 도착해서는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잘 놀았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나뭇가지나 돌멩이만 보면 줍는다고 하는데, 어떤 심리적 의미가 있을까요? 토끼 조형물과 세발 유모차를 타고 좋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소민이의 사진배경에 여러 종류의 꽃들이 보이는데 특히 노란색 꽃이 많습니다.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고 백조가 신기한 듯 쳐다보는 뒷모습도 보입니다. 5월 1일은 파주 ‘벽초지수목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분홍색 옷과 주황색 머리띠를 하고 꽃밭에 있으니 꽃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예쁩니다. 토끼 조형물과 세발 유모차를 타며..

외손녀/1~2세 2020.05.15

소민이가 맞은 신록의 계절

소민이가 맞은 신록의 계절 (2020.4.12.~26) 소민이가 첫돌을 지나고 신록의 계절을 맞이하자 만물이 생장하듯 일취월장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겨우내 움츠렸던 하늘과 땅에서 성장을 촉진하는 에너지를 쏟아내나 봅니다. 소민이네 가족은 4월 12일 파주 임진각 부근에 있는 ‘평화누리 공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넓은 잔디밭이 있어 신나게 뛰어다니며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늘 높이 날고 있는 연들을 신기한 듯 바라보기도 했답니다. 4월 17일엔 소민이가 거실바닥 청소를 했습니다. 손수건으로 걸레질(?)을 하다가 머리카락이 눈에 띄자 손으로 줍는 장면이 동영상에 실려 있습니다. 바닥을 열심히 닦고 머리카락이 보이자 주워내는 행동이 야무져 보입니다. 4월 19일. 동화책에서 냄비를 가지고 노는..

외손녀/1~2세 2020.05.08

소민이도 인사 받는 것을 좋아해요

소민이도 인사 받는 것을 좋아해요 (2020.4.18.) 소민이만 점심식사 전이라 도착하자마자 준비해 온 김밥을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가 곰국을 데워 와 김밥과 함께 먹였습니다. 할머니가 숟가락으로 곰국을 떠서 들면 소민이가 받아먹으려 고개를 앞으로 쭉~ 내밀었습니다. 표정과 행동을 보니 곰국이 입맛에 잘 맞는 모양입니다. 할애비가 소민이와 친해지려고 자전거를 가져와 태우고 천천히 밀며 거실을 돌았습니다. 자전거 타기가 재미나는 듯 밀다가 쉬기라도 하면 계속 밀어달라고 재촉했습니다. 허리를 숙여야 되니 밀다가 허리가 아프면 전서방과 교대로 밀어주었습니다. 소민이가 오렌지를 먹다가 엄마의 말을 듣고 조부모에게도 포크로 찍어 갖다 주었습니다. 오렌지를 받으며 “고맙습니다~”하고 고개를 숙여 답례를 하면..

외손녀/1~2세 2020.04.24

소민이의 주고받는 기쁨

소민이의 주고받는 기쁨 (2020.4.11.) 소민이가 지난주 만난 후에 서먹함을 많이 누그러뜨린 듯하지만 2개월간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공놀이를 하며 친해지려고 애쓰는 동안 할머니가 사과를 깎아왔습니다. 소민이도 이제 과일을 곧잘 먹어 얇게 자른 별도의 몫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먹는데 소민이는 두어 개 먹더니 사과를 포크에 찍어 아빠 입에 넣어주었습니다. “엄마도 주어야지”하고 권했지만 여전히 아빠에게만 주었습니다. 왜 그러나 했더니, 모녀가 단둘이 있을 때 소민이가 엄마에게 주면 “소민이 많이 먹어~”하며 안 받아먹었더니 그러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서는 “감사합니다.”하며 기분 좋게 받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민이와 비눗방울 날리기를 ..

외손녀/1~2세 2020.04.17

소민이의 기억 나무

소민이의 기억 나무 (2020.4.4.)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느라 손주들을 못 만난 지 벌써 두 달 가까이 되어갑니다. 곧 끝날 것 같았던 방역과정이 점점 길어져 장기전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준모와 지우는 상황을 이해하고 영상통화도 할 수 있으니 보고 싶은 것 외는 큰 문제가 없으나, 소민이는 이제 겨우 첫돌을 지난 상태니 상황을 이해할 리 만무하지요. 소민이 잠재의식 속에 아빠 엄마하고만 지낸 기간으로 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텐데... 방역기간이 장기화되니 손주들과의 관계도 재고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서로의 건강을 위해 만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이상 증상이 있거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느낌이 들 경우’가 아니면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민이가..

외손녀/1~2세 2020.04.10

소민이의 봄맞이

소민이의 봄맞이 (2020.3.15.)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화단엔 노란 산수유와 하얀 살구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휴일 저녁에 소민 어멈이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느라 손주들 얼굴도 마음대로 볼 수 없으니 사진과 동영상이 더욱 반갑습니다. 3월6일은 전서방 생일이라 ‘축 생일’이라는 글자를 써놓자 색칠은 소민이가 거들었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색칠을 한다며 쪼그리고 앉은 모습이 귀엽습니다. 앉거나 서는 것보다 쪼그리고 앉아 있기가 힘들 텐데... 동영상엔 목욕을 하며 ‘드라이아이스’로 놀이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3월7일엔 외조부모가 집을 비운사이 잠깐 들렀다가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바람 쐬러갔나 봅니다. 소민이는 졸려서 낮잠을 한숨 ..

외손녀/1~2세 202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