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 264

오빠, 언니를 만나 신난 소민이

오빠, 언니를 만나 신난 소민이 (2021.3.13.) 소민이는 가족모임에서 준모 오빠와 지우 언니를 만나니 무척 즐겁나 봅니다. 재미있게 놀다가 오빠와 언니가 집에 돌아간 후에는 잠이 오는 듯했지만 ‘핑크퐁’을 보면서 할애비와 놀았답니다. 소민이가 리모컨을 가져오면 내가 선택화면이 나오게 작동시키고, 소민이가 보고 싶은 프로를 직접 골랐습니다. 오늘은 흥겨운 음악과 율동이 나오는 프로를 좋아했습니다. 저녁을 먹을 때는 고기와 생선도 먹었지만, 미역국이 맛있는 듯 국그릇을 들고 마시기도 했습니다. 식사 후 집에 갈 때까지는 화면에 나오는 갖가지 춤을 추었습니다. 춤을 추다가 졸리는 듯 잠깐 엎드리기도 했지만, 잠은 자지 않고 계속 잘 놀았습니다. 집에 갈 때는 내게 안겨 중앙광장으로 내려가, 아빠에게 안..

소민이의 어린이집 둘째 주 생활

소민이의 어린이집 둘째 주 생활 (2021.3.8.~3.12) 소민이의 어린이집 둘째 주 생활 이모저모가 담긴 사진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소민이의 어린이집 생활내용은 물론, 엄마의 느낌과 생각까지 상세히 기술한 긴 문장이 첨부되어 왔습니다. 문장이 제법 길지만, 세월이 지난 후에도 사진을 보며 쉽게 회상할 수 있도록 가급적 그대로 옮겨놓습니다.

소민이가 아빠 생일 축하드렸어요

소민이가 아빠 생일 축하드렸어요 (2021.3.7.) 점심 무렵에 소민이의 모습이 실린 사진과 동영상이 전송되어 왔습니다. 사진엔 소민이가 미역을 씻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동영상엔 아빠와 함께 생일축하 케이크의 촛불을 불어 끄는 모습과 미역을 ‘조물조물’ 주물러 씻는(?) 장면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제, 엄마가 소민이에게 내일은 아빠 생일이라고 했더니, “와~ 축하해요~”하며 박수를 쳤다고 합니다. 지난번 자기생일과 준모오빠 생일을 겪어본 경험이 있지만, 두 돌 갓 지난 아이가 아빠 생일을 축하한다는 게 대단합니다. 아빠의 생일케이크 촛불을 함께 끄고 나서, “또~ 또~”하며 촛불놀이에 나섰다고 합니다. 촛불을 입김으로 불어 끄는 것은 어린이 누구에게나 재미있는 놀이가 되는 모양입니다. 소민..

미술가운과 스탬프 그리고 '아찌 선물'

미술가운과 스탬프 그리고 ‘아찌 선물’ (2021.3.5.일, 3.9일 ) 소민이네가 어린이집 생활 사진을 전송해준 후에 소민이가 집에서 놀고 있는 사진과 동영상도 보내주었습니다. 사진은 소민이가 어린이집에서 사용할 턱받이와 미술가운을 입고 있는 귀여운 모습입니다. 미술가운은 선물 받았다고 하는데, 크기가 여유 있어 내년에도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엔 소민이가 스탬프 찍기 놀이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스탬프에 잉크를 묻혀 종이에 꾹 눌러 찍는 모습이 야무져 보입니다. 잘했다는 칭찬을 받자, 자기가 잘했다며 스스로 박수를 치는 장면이 여운으로 남습니다. 칭찬은 듣는 사람을 즐겁게 할뿐 아니라 앞으로 더욱 더 잘 하게 격려하는 일도 되겠지요. 3월9일 저녁에 소민이의 동영상 하나가 전송되어 ..

소민이의 어린이집 입소

소민이의 어린이집 입소 (2021.3.2.~3.5) 소민이가 두 번째 생일을 갓 지난 3월 초부터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돼 다행입니다. 첫 달은 적응기로, 첫째 주는 엄마랑 어린이집에 가서 1시간씩 놀다오는 일정이라고 합니다. 엄마가 적어 보내준 소민이의 첫째 주 어린이집 생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민이의 어린이집 입소와 첫째 주 생활은 기대 이상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답니다. 엄마가 찍은 사진과 선생님이 찍어주신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놓습니다. (엄마가 찍은 사진) (선생님이 찍은 사진)

소민이의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방문과 춤추기

소민이의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방문과 춤추기 (2021.2.28.) 저녁을 먹고 나니 소민이네가 보낸 카톡이 와 있었습니다. 뭔가 하고 들여다봤더니, 오늘 ‘시흥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에 다녀왔다며 사진이 전송되어 있었습니다. 순간, “어~ 우리도 오늘 오이도에 다녀왔는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소민이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원시인 조형물을 만지며, 움집에 들어간 모습도 있었습니다. 의자에 앉거나 서있는 장면은 장갑을 벗었고, 갈대밭에서 사진을 찍을 땐 마스크를 잠시 벗었나봅니다. 공원엔 방문객이 간간이 보일 정도로 한적했던 모양입니다. 잔디밭이 넓어서 소민이가 뛰어다니며 좋아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다녀왔던 오이도 바닷가 상황과는 완전히 달랐나봅니다. 나중에 동영상 하나가 추가 전송되..

소민이가 토라졌어요

소민이가 토라졌어요 (2021.2.27.)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소민이가 할애비를 발견하고는 와락 안겨왔습니다. 할머니가 현관에서 신발을 벗겨주자 활짝 웃으며 거실로 들어섰습니다. 계단에 공 던지는 놀이를 하다말고, 스마트 폰을 내게 건네주고는 서둘러 소파에 올라앉았습니다. 동영상을 보여 달라는 뜻이겠지요. 최근에 촬영한 자신의 동영상을 보여주자, 기분이 흡족한 듯 웃는 모습으로 고개를 돌려 할애비를 한번 쳐다봤습니다. 어떤 동영상은 숨을 죽인 채 가만히 지켜보고, 어떤 동영상은 손가락으로 자꾸 밀어냈습니다. 보고 싶지 않은 영상을 손가락으로 밀면 다음 영상이 나온다는 사실을 아는 모양입니다. 오랫동안 동영상 보기에 몰입하는 것 같아 분위기를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소민이 생일날 전달하지 못했던 ..

소민이의 춤추는 동영상

소민이의 춤추는 동영상 (2021.2.21.) 일요일 저녁에 전서방이 소민이가 춤을 추는 동영상 2편을 보내주었습니다. 동영상의 내용을 살펴보니 첫 번째 영상은 어린이 용변교육을 위한 ‘응가’ 율동체조이고, 두 번째는 펭귄이 춤추는 모습을 흉내 내는 율동인가 봅니다. 소민이가 율동체조를 하는 모습과 표정을 가만히 지켜보면 기분과 흥이 난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답니다. 얼마 전에 찍은 영상이라고 하는데, 화면에 나오는 행동이 편안해 보이고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할머니집에 와서 춤출 때보다 더 자연스러운 듯합니다. 소민이는 집에서 아빠, 엄마가 지켜보는 가운데, 신나게 춤출 때가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인가 봅니다. 손주들이 자라면서 어느 때가 되면, 문득 재롱부리는 것을 부끄러워하기 시작하는 ..

소민이의 두 번째 생일

소민이의 두 번째 생일 (2021.2.11.) 소민이의 두 번째 생일은 설날입니다. 양력과 음력의 조합이 만들어낸 선물이지요. ‘코로나’로 인해 직계가족이라도 함부로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니, 아쉽지만 축하만 전하고 규제가 풀리면 만나리라 생각했습니다. 설 전날 소민이네 가족이 산소에 성묘를 하고, 오후엔 외갓집에 들리겠다고 했습니다. 가까이 사는 직계가족이 오겠다는데... 말리지는 않았습니다. 소민이가 예쁜 꽃모양 머리핀을 매고 다소곳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사를 하고 2층 컴퓨터 방에 올라가 자동차를 타며 몇 바퀴 돌았습니다. 소민이가 손가락으로 컴퓨터를 가리켜, 전원을 켜주었더니 자판과 마우스를 누르며 놀았습니다. 거실에서 놀 때 아빠, 엄마가 생일케이크를 사러 외출한다고 하자, 잘 다녀오라며 손..

소민이의 용도수목원 방문

소민이의 용도수목원 방문 (2021.2.7.) 소민이가 아빠, 엄마와 함께 시흥에 있는 용도수목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름은 수목원이지만 작은 동물원도 있어 닭과 꿩, 공작 등의 새와 염소, 다람쥐, 토끼 등의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여러 종류의 공룡과 펭귄, 산타할아버지 등 조형물도 많이 있었습니다. 소민이는 동물이 보이면 신기해하며 동물우리에 다가섰다가, 막상 동물이 가까이 오면 무서운 듯 뒷걸음을 치기도 했답니다. 조형물은 하나하나 직접 만져보려 했다니, 모형을 만질 때는 안전하지만 동물을 대할 때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나 봅니다. 온실정원 연못에는 비단잉어들이 많았는데, 소민이가 물고기를 구경한다며 집에 가자고 해도 안 간다고 했답니다. 비단잉어의 색깔이 알록달록 다채롭고..

외손녀/1~2세 202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