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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이의 2박3일 여름 나들이

소민이의 2박3일 여름 나들이 (2019.8.2.~4) 소민이는 한여름 피서철을 맞아 제천에 있는 ‘리솜포레스트’라는 곳으로 2박3일간 나들이를 갔습니다. 공기 맑은 한적한 숲속에 깨끗한 숙박시설과 힐링스파가 잘 갖추어져 편안하게 놀고 쉴 수 있었습니다. 첫째 날에는 스파에서 물놀이를 하며 오후 내내 지루한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소민이는 플라밍고 튜브 타는 것도 좋아했지만 아빠가 물속에서 살짝 들어 올리는 물장난을 하자 깔깔대며 웃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스파 사이로 보이는 짙은 녹색 숲은 유난히도 싱그러워 보였습니다. 외사촌 오빠와 언니가 밤늦게 도착했지만 소민이는 물놀이로 피곤해 깊은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둘째 날 아침에 소민이가 일어나자 오빠와 언니가 반갑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소민이가 자주 보지..

자연사 박물관 관람

자연사 박물관 관람(2019.7.21.)지우는 어제 아빠와 함께 서대문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에 갔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신기한 동물들의 박제를 관람하고 모형을 타며 놀기도 했습니다. 지우가 앞에서 사진을 찍은 커다란 ‘긴털매머드’는 현재 멸종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양한 자세로 물개모형을 타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대왕조개 모형은 안에 들어가서 멋진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유리 상자 안에는 ‘장수풍뎅이’를 기르고 있었는데 손을 넣어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했답니다. 도토리 모양의 오두막집에 들어가 창문처럼 생긴 구멍으로 고개를 내민 모습은 동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노란색 긴 관속에서 몸을 굽혔다가 뛰쳐나오는 모습은 놀이터 원형 미끄럼틀 안에서 뛰어나오는 느낌이 듭니다. 지우는 박물관에서 ..

손녀/4~5세 2019.07.26

연꽃구경과 초계국수

연꽃구경과 초계국수 (2019.7.20.) 일기예보에 따르면 남부지방을 지나는 태풍영향으로 오늘, 내일 종일 비가 내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한낮이 되어도 비는 오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는 지금쯤 한창 피어날 연꽃구경이나 가기로 했다. 예전에 양수리 세미원과 두물머리 나루터로 연꽃구경을 갔지만, 시기가 맞지 않아 제대로 핀 연꽃을 보지 못했다. 오늘은 운길산역 부근 북한강변에 있는 ‘물의 정원’이라는 곳으로 꽃구경을 나섰다. 연밭 옆에는 날렵한 인도교, 맑은 물이 흐르는 인공수로 그리고 나무그늘 아래엔 그네의자가 설치되어 있었다. 원추리와 개망초 군락지는 주황색과 흰색의 꽃을 활짝 피워 꽃동네를 이루었다. 그러나 정작 구경하려 했던 연꽃은 드물게 피어 겨우 몇 송이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넓은 잔..

처음 이유식 먹던 날과 탄생 143~153일째

처음 이유식 먹던 날과 탄생 143~153일째 (2019.7.16.) 오늘은 소민이가 탄생한지 155일째 되는 날로 처음으로 이유식을 먹였습니다. 쌀미음 이유식인데 입맛에 설어서 그런지 잘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영상을 보니 혀로 밀어내는 느낌이 듭니다. 우유보다 맛이 좋아야 잘 먹을 텐데... 시식과정을 거쳐 영양은 물론이고 맛도 좋은 이유식을 잘 조리해야겠습니다. 소민이를 ‘쏘서’라는 유아용 놀이기구에 태웠더니 익숙하지 않은 듯 이틀간은 울더니 오늘은 호기심을 가지고 놀았다고 합니다. ‘쏘서(saucer)’는 보행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바퀴가 없고 대신 장난감이 많이 달려있습니다. 이동성은 없지만 안전사고 위험성이 적어 애기 혼자서도 놀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소민이 엄마가 어제 보내왔던 ..

어린이 과학관 나들이

어린이 과학관 나들이(2019.7.15.)아침 출근길에 카톡 신호음이 연속해서 울렸습니다. 누가 보내는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습니다. 손주들 관련내용은 보통 퇴근 무렵이나 저녁에 전해오기 때문에 미처 생각을 못했지요. 스마트폰을 열어보니 아범이 보내준 지우의 사진과 동영상이 실려 있었습니다. 어제 일요일에 부녀가 창경궁 부근에 있는 어린이 과학관에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대형실로폰을 연주해보고 그림을 그리면 3D로 표현되는 과학 장비도 구경했답니다. 도르레의 원리를 체험하는 장면과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로봇 댄스를 관람하는 모습도 담겨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끄럼틀을 타는 장면이 가장 신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지우가 여름감기에 걸려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나아서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

손녀/4~5세 2019.07.19

어떤 친구모임

어떤 친구모임 (2019.7.13.) 친구들 모임을 모처럼 주말에 정하고 팔당대교 남단 부근에서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다. 중학교 동창들이지만 대부분 객지에 나가 공부를 했고 전공과 직업도 각양각색이다. 생각이나 성격도 차이가 많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모임이라 참여율이 꽤 높다. 식사를 마치고 한 친구의 제안으로 기분전환 겸 강바람을 쐬기로 했다. 팔당댐을 건너 덕소 부근 강변에 있는 카페에 들리려고 했지만 교통체증이 심해 지나쳐야 했다. 강변을 따라 내려가다가 찾아든 곳이 미사리 건너편 강북에 있는 미음나루였다. 음식점과 카페로 특화된 동네이지만 낮이라 그런지 한산한 느낌이 들었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높은 곳에 위치한 카페를 찾았다. 건물 입구에 들어설 때만 해도 평범해 보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