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숲길과 추억의 조형물(2024.10.26.)중학 동창 몇 명과 공덕역 부근 맛 집에서 점심을 먹고 경의선 숲길 산책에 나섰다. 경의선 철도 중 용산-가좌 구간이 지하화 되고, 옛 철길을 따라 숲길이 조성되어 산책할 만하다는 권유에 따른 것이다. 날씨가 포근한 주말 오후라 휴식이나 추억을 즐기려 나온 방문객들이 꽤 많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공덕역 부근에서 시작해 서강대역을 지나 홍대입구역까지 걸었다. 주변에는 정원과 꽃밭을 비롯해 다양한 조형물과 벽화, 아기자기한 갤러리와 카페들이 들어서 구경거리가 쏠쏠했다. 산책을 하던 도중 철로 변에서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조형물을 발견하고는 한참을 바라보았다. 남녀 아이의 모습인데 여자 어린이는 철로의 레일 위에서 양팔을 벌인 채 균형을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