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댁 창고 정리해드렸어요 (2013.11.16) 준모가 도착할 시간이 되어 벨이 울리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더니 준모가 앞장서서 걸어 들어왔습니다. 아파트 주민이 출입문을 열었을 때 아범과 함께 들어왔던 모양입니다. 할애비가 ‘준모야!’하고 부르니 웃음으로 대답하고는 신발을 스스로 벗으려고 하기에 ‘할아버지가 벗겨 줄께’하였더니 현관 경계 턱에 앉아서 벗겨주기를 기다렸습니다. 신을 벗자마자 2층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전등을 켜고는 위로 올라가서 여기저기를 시찰하였습니다. 점심식사 준비가 끝나자 할머니는 거실에서 준모 점심을 먹이기로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식탁에 둘러앉았는데 준모가 식탁으로 다가오더니 할애비 손을 잡아끌고는 계속 놀자고 하였습니다. ‘준모야! 점심 먹고 놀아야지’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