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108

게임에 이기고 싶어요

게임에 이기고 싶어요 (2017.11.12.) 손주들과 점심 식사를 하기로 약속되어 할머니가 김밥과 닭백숙을 준비했습니다. 준모와 지우가 개선장군처럼 도착하자 집안이 활기를 띠었습니다. 준모는 선물용 ‘빼빼로’를 여러 개 가져와 하나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가 ‘빼빼로 데이’였나 봅니다. 음식상을 거실에 펴고 모두 둘러앉으니 집안이 가득 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딸아이내외도 볼일로 상경했다가 식사를 하고 울산으로 돌아갈 예정이지요. 식사가 시작되자 모두들 조용히 먹고 있는데 지우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과자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예전에도 과자를 좋아하긴 했지만 밥은 먹고 나서 과자를 먹었는데 오늘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 집 손주들은 군것질보다 밥을 더 좋아해 큰 복이라 여겼는데.....

남매/2017년 2017.11.17

청풍문화재 단지와 교동 민화마을

청풍문화재 단지와 교동 민화마을(새아기가 전한 이야기) (2017.10.22.) 저녁 무렵에 새아기가 청풍문화재 단지와 교동 민화마을 구경을 마치고 상경중이라며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청풍문화재 단지는 충주다목적댐 건설로 수몰되는 인근지역 고건축물과 각종 문화재를 옮겨 놓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교동 민화마을은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마을의 골목길 담벼락에 다양한 민화 벽화를 그려놓아 유명해진 곳인 모양입니다. 골목에 있는 예술가들의 다양한 공방촌에서는 갖가지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준모와 지우는 민화마을을 더 좋아했다고 합니다. 문화재단지도 잘 꾸며놓았지만 고건축물이나 문화재를 이해하고 감상할 나이가 되어야 좋아하겠지요. 민화마을의 각종 민화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내용이라 누구나 친밀..

남매/2017년 2017.10.27

손주들의 가을맞이와 가을걷이

손주들의 가을맞이와 가을걷이(새아기가 전한 이야기) (2017.10.15.) 아침에 스마트 폰을 열어보니 원주 '뮤지엄산'에 갔다 왔다며 새아기가 어제 밤에 보내준 손주들의 사진이 전송되어 있었습니다. 아뿔싸! 어제 저녁에 모처럼 영화를 보면서 스마트 폰을 무음 처리했는데 아직까지 그대로 둔 상태였습니다. 뒤늦게 답신을 보내고 사진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잘 단장된 숲길과 잔디밭, 아담한 건물과 연못 그리고 실내에서 책 읽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준모의 외발서기 포즈는 오늘도 묘기에 가깝고 지우는 아빠의 목말을 탔습니다. 그런데 뮤지엄산? 원주하면 치악산은 잘 알고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산 이름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Museum SAN(Space Art Nature)의 한글표기로 산(山)이 아니..

남매/2017년 2017.10.18

추석연휴 즐겁게 보냈어요

추석연휴 즐겁게 보냈어요(새아기가 전한 이야기) (2017.10월 초) 추석(10.4)에는 오후에 준모네 가족과 딸아이 내외를 만나기로 약속되어 오전에 몽마르트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는데 새아기가 아이들과 어린이대공원에 왔다며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손주들이 동물 구경을 하려고 해서 추석 오전에 나들이를 나온 모양입니다. 기쁜 마음에 길을 가면서 돋보기를 쓰고 사진을 훑어보았습니다. 오후에는 우리 집에 들리고 저녁 무렵에는 준모 외갓집에 인사가려면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10월 7일 우리부부가 울산 딸네 집을 떠나 경주 주상절리를 구경하고 강구항으로 가고 있는 오후 2시경 새아기는 가족들과 광릉수목원으로 가고 있다는 카톡이 왔습니다. 추석 다음날(10.5)에는 ‘딥’이란 영화를 보았다며 준모와 지우..

남매/2017년 2017.10.15

고모 어디 갔어요?, 어린이책미술관

고모 어디 갔어요?, 어린이책미술관 (2017.9.24.) 어제 딸아이 결혼식을 마치고나서 긴장이 풀렸는지 몸이 축 쳐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돈께서 보내주신 음식을 전하러 아범이 오는 편에 준모와 지우도 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집 보물이 온다는 소식에 벌떡 일어나 허겁지겁 정리를 하고 엘리베이터 앞에 나가 맞았습니다. 준모는 인사를 하고 현관으로 뛰어 들어 할머니에게 가고 지우는 내게 덥석 안겼습니다. 활력이 넘치는 손주들이 집에 도착하니 차분하게 가라앉았던 집안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거실에서 과자를 먹으며 잠시 귀여움과 애교를 부린 후에 2층 하늘정원으로 몰려나갔습니다. 준모는 분무기에 지우는 물뿌리개에 물을 넣어 장난감처럼 건네주었습니다. 할애비표(?) 장난감으로 재미있게 잘 노나 ..

남매/2017년 2017.10.01

남매의 싱가포르 여행

남매의 싱가포르 여행(새아기가 전한 이야기) (2017.9.7.~9.12) 준모와 지우가 아빠 엄마와 함께 싱가포르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준모는 싱가포르 여행이 두 번째이고 지우는 처음 가는 여행이랍니다. 아빠 엄마 덕분에 해외여행을 국내여행처럼 즐길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답니다. 관광보다는 아이들의 놀이와 휴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목적지를 정했나 봅니다. 여행기간은 총 6일이지만 이른 아침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것을 감안하면 4박 6일 여행인 셈이죠. 여행기간 새아기가 3회에 걸쳐 보내준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상상력으로 엮어 정리하였습니다. (9월 8일) 호텔에서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 산책을 하였습니다. 준모는 호텔종업원의 지도를 받으며 실내 골프퍼팅 연습을 해봤습..

남매/2017년 2017.09.17

도산공원에 갔어요

도산공원에 갔어요(새아기가 전한 이야기) (2017.9.2.) 준모와 지우가 아빠 엄마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도산공원에 놀러갔나 봅니다. 도산공원은 규모가 작지만 도심에 위치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나 약속장소로 활용되고 있지요. 새아기가 보내준 사진에 담겨있는 준모와 지우의 모습과 공원전경을 살펴보았습니다. 지우가 무대에서 혼자 춤을 추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도산공원이라는 말에 내 마음은 단숨에 30년 전을 거슬러 올랐습니다. 직장 사무실이 공원부근에 있던 시절 가족들을 근처에서 만나기도 하고 큰마음 먹은 날에는 외식도 하였지요. 1남 1녀에 오빠와 여동생이니 회상을 하다가 한 세대를 건너뛰는 착각을 할 때도 있답니다. 그러나 아들과 딸을 대할 때보다는 손자와 손녀를 마주할 때 더 사랑스럽고 ..

남매/2017년 2017.09.09

과학여행과 어린이집

과학여행과 어린이집(새아기가 전한 이야기)(2017.8.18.)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일주일중 금요일 퇴근 무렵이 가장 좋은 시간대일 것입니다. 직장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나 한시적이나마 자유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오늘 퇴근 무렵에는 새아기가 손주들의 소식과 사진을 보내줘서 기쁨이 배가되었습니다. 요즘, 준모는 유치원 방학이라 아침에 엄마와 함께 ‘아인슈타인의 과학여행’이란 공연을 관람하고 온 모양입니다. 지우의 어린이집 하교시간에 마중을 가야하니 오전시간이 짧기만 하였겠지요. 지우는 오늘 어린이집에서 돋보기를 통해 주변을 둘러보는 놀이도 하고 예쁜 인형도 업었답니다. 선생님께 귀여움도 받고 친구들과 즐겁게 잘 놀았나봅니다. 무엇보다 지우의 얼굴이 밝아지니 할애비의 마음도 가벼워졌답니다.

남매/2017년 2017.08.27

롯데월드 나들이와 축구교실

롯데월드 나들이와 축구교실(새아기가 전한 이야기) (2017.8.17) 준모와 지우가 롯데월드에서 신나게 노는 장면의 사진을 새아기가 보내주었습니다. 지난 주말 만났을 때 월요일엔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에 놀러간다고 했기에 어디 가서 어떻게 놀았는지 궁금했는데 마침 사진을 잘 받아 보았습니다. 이번 월요일엔 마침 아범 회사와 준모 유치원이 쉬어 가족 나들이하기에 알맞은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에버랜드에 갔는데 비가 내려 부득이 롯데월드로 와서 오랫동안 논 모양입니다. 지우가 여러 가지 놀이를 하는 장면이 사진에 담겨있는데 예전 기억은 남아있지 않을 테니 모든 것이 새로워 보이겠지요. 나이에 비해서 당차게 잘 노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준모는 예전보다 키가 커서 혼자 탈 수 있는 놀이시설이 늘어나 ..

남매/2017년 2017.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