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108

가족여행

가족여행(2018.2.25.)이번 주말에는 준모 생일도 있고 겸사겸사해서 준모네 가족이 부산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준모는 유치원 친구들에게 생일파티여행을 간다고 자랑을 한 모양입니다. 생일날이 포함된 가족여행이니 당연히 생일파티여행이지요. 새아기가 보내준 사진과 장소를 받아 설명을 붙이기 위해서 할애비도 손주들을 뒤따라 인터넷 속으로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의 ‘키즈 빌리지’는 숙박객이 이용할 수 있는데 ‘BMW 키즈 드라이빙 존’에서는 어린이들이 모형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론적인 보행 및 주행교육을 받은 후에 직접 운전을 하며 경험을 쌓는 답니다.  준모는 케이크 만들기 체험 과정에 참가하여 직접 만든 케이크로 가족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케이크는 ..

남매/2018년 2018.03.04

설 가족모임

설 가족모임 (2018.2.17.) 설날인 어제는 어머님이 계시는 마산에서 4대에 걸친 가족이 모여 세배를 드리고 차례를 모셨습니다. 오늘은 우리 부부 중심의 설 가족모임을 가졌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인사하며 나오는 지우를 평소처럼 안으려 하니 웃으며 이리저리 피했습니다. 할애비와 장난을 치려는 모양입니다. 손주들이 한창 자랄 때라 볼 때마다 언행에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세배를 받는데 지우는 절을 하면서 뭐라고 열심히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귀담아 들으니 ‘새해에 ? 많이 받으세요.’하였습니다. 절을 하면서 배운 덕담을 이야기하는데 ‘복’자를 빠뜨린 모양입니다. 배움이라는 것이 정말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준모와 지우는 조부모와 부모, 고모 내외에게 귀여운 자세로 세배를 ..

남매/2018년 2018.02.23

3대가 나들이를 한 행복요일

3대가 나들이를 한 행복요일 (2018.1.20.) 오늘은 손주들과 철도박물관과 의왕조류생태과학관 구경을 하고 저녁은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3대가 모처럼 행복한 나들이를 하는 셈이지요. 철도박물관 주차장에 도착하자 준모가 멀리서 우리를 알아보고 달려왔고 지우는 잠이 들어 아빠에게 안겨있었습니다. 박물관 구경이 시작되자 준모는 기차의 기관실 내부 이모저모와 스탬프 용지에 도장 찍는 일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우도 잠에서 깨어 철도 건널목 차단기 모형을 가동시키는 스위치를 반복해서 눌렸습니다. 모두들 자리에 앉아 옛날에 운행했던 증기기차와 디젤기관차 그리고 현재 운행 중인 여러 가지 기차의 모형이 차례로 철로 위를 달리는 광경을 신기한 듯 지켜보았습니다. 준모는 기차그림 색칠하는 체험도 해보고 스탬프 도..

남매/2018년 2018.01.26

손주들의 크리스마스 행사

손주들의 크리스마스 행사(새아기가 전한 이야기) (2017.12.23.) 요즘은 무슨 영문인지 크리스마스가 코앞인데도 ‘캐럴’ 음악 소리도 들려오지 않고, 멋진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식도 보기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연말연시가 다가와도 마음이 들뜨기보다는 차분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마침 새아기가 준모의 유치원과 지우의 어린이집 크리스마스 행사 사진을 보내주어서, 손주들의 귀여운 모습을 보며 잠시 연말다운 기분에 젖어보았습니다. 준모는 유치원 친구들과 신나게 춤을 추는 장면과 크리스마스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춤추는 모습을 보면 어린아이라기보다는 청소년(?)같은 느낌이 듭니다. 지우는 어린이집에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로부터 선물도 받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답니다. 눈사람 모형 ..

남매/2017년 2017.12.31

할아버지 장난감 사러가요

할아버지 장난감 사러가요 (2017.12.9.) 손주들이 건강하고 슬기롭게 자라는 즐거움 속에 어느덧 올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손주들에게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주기로 한 날입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준모와 지우가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부르며 환한 얼굴로 나타났습니다. 조부모에겐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순간이지요. 인사를 받고 잠바와 양말을 벗겨주자 준모가 방에서 ‘포켓몬 카드’를 가져왔습니다. 자연히 조손과 고모내외 그렇게 네 사람이 보료 위에 둘러앉아 카드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카드는 지난번에 가지고 놀고 보관했던 것인데 ‘아이템’이 여덟 장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준모가 그 숫자를 정확하게 기억하고는 패를 잡고 있는 고모내외에게 ‘아이템’ 수를 묻고, 나에게 ‘할..

남매/2017년 2017.12.15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2017.11.19.)지우는 차에서 잠이 들어 아범에게 안겼고, 준모는 나에게 안긴 채 현관을 들어섰습니다. 준모는 할머니에게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하자마자 같이 만든다며 가져온 공작 재료를 내놓았습니다. 어디서 났느냐고 물었더니 책을 살 때 첨부물로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공작물은 빨대로 만드는 공 띄우기 기구 그리고 빨대와 풍선으로 만드는 허파로 숨 쉬는 모형이었습니다. 먼저 가위로 빨대 끝을 세 가닥으로 자르고 알맞게 굽혀 공 띄우기 기구 2개를 완성했습니다. 조손이 빨대를 불어 한바탕 공 띄우기 경쟁을 하고 있을 때, 지우가 안방에서 자다가 깨어 거실로 나왔습니다. 선잠을 깨었지만 울지 않고 오빠가 불던 빨대를 받아 자기도 공을 불며 좋아했습니다. 빨대와 고무풍선, 점토, 테이프..

남매/2017년 2017.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