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108

소식

소식(새아기가 전한 이야기)(2017.8.1.)오늘은 8월 초하루. 새아기가 오전에 지우의 어린이집과 준모의 유치원 소식 그리고 지난 주말 준모가 수영장에서 놀았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준모가 유치원에서 수업을 받고 활동하는 모습은 노리안에서 옮기고 나서 처음 접하나 봅니다. 행동은 늠름하고 표정에는 여유가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자신감에 찬 모습입니다. 수영하는 모습은 지난 주말 이종사촌과 호텔 수영장에 갔을 때 함께 노는 장면인가 봅니다. 수영장과 텐트 그리고 레고 키즈 라운지 등에서 두루 신나게 놀았나 봅니다. 지우는 지난주 쉬고 월요일부터 어린이집에 등원한답니다. 구내염으로 고생했는데 다 나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엄마와 떨어져 있어도 울지 않고 잘 적응해 가고 있다 합니다..

남매/2017년 2017.08.05

어린이집과 축구교실

어린이집과 축구교실(새아기가 전한 이야기)(2017.7.14.)금요일은 일주일의 마지막 근무일이자 손주들의 사진을 보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날이기도 합니다. 새아기가 지우의 어린이집과 준모의 축구교실 이모저모에 관한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지우는 아직 어린이집 적응기간이지만 혼자서 한 시간정도 놀다가 오는 모양입니다.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알림장으로 지우의 행동에 관한 설명과 사진을 올려주었습니다. 지우는 교실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며 잘 적응해 나간다고 합니다. 특히 예쁜 발레복을 입고 거울을 보는 장면은 깜찍하고 귀엽습니다. 공주님이라 예쁜 치마와 머리핀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벤치에 앉은 모습은 어린이집으로 가는 도중 아파트 내에서 촬영했답니다. 지우는 어린이집이나 엘리베이터에서 ..

남매/2017년 2017.07.16

우애로운 남매

우애로운 남매(새아기가 전한 이야기) (2017.6.16) 새아기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준모와 지우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손주들 모두 잘 있다는 소식과 함께 귀여운 사진도 보내왔습니다. 처음 사진들은 지우가 짐보리에서 학습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인데 당차고 야무지게 잘 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가족이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갈 때 준모가 짐보리 간판을 보고는 ‘엄마! 지우도 저기 다녀 보는 게 어때요?’라는 말이 계기가 되어 지난주부터 지우가 짐보리에 다니게 되었답니다. 준모가 예전에 다녀봤기에 추천을 했고 지우도 운동신경이 좋은데다 근성까지 있어 열심히 잘 하니 남매가 쿵작이 잘 맞습니다. 두 번째 사진들은 짐보리 자유놀이 시간에 남매가 노는 장면입니다. 준모는 예전 생각이 나서 감회(?)가 깊었겠습니다...

남매/2017년 2017.06.17

정복 놀이

정복 놀이(새아기가 전한 이야기)(2017.5.26.)아침에는 준모가 이번 주말에 할머니 집에서 하루 밤 자고 간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는데 점심 무렵에는 새아기가 손주들 사진을 보내주어 기쁨을 더했습니다. 준모는 유치원에 가고 지우는 놀이터에서 엄마와 함께 놀면서 그물망과 통나무, 경사로 타기를 하였습니다. 큰아이들이 하는 놀이라 지우가 하기엔 힘들고 겁도 날 텐데 개의치 않고 건너 올라가기를 하였습니다. 하나하나 올라가기에 성공할 때마다 ‘우와~ 성공이야!’하고 소리치며 성취감을 느꼈나 봅니다. 새아기 왈 지우가 ‘정복놀이’를 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어제 오후에 준모 남매가 놀이터에서 놀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보내주었습니다. 어제는 지우가 엄마더러 목마에 올려 달라하여 올려주었더니 ‘엄마..

남매/2017년 2017.05.26

일 년 365일 너희들 세상이 되기를...

일 년 365일 너희들 세상이 되기를... (2017.4.29) 5월의 일정을 고려하여 준모와 지우의 어린이날 축하를 며칠 전에 하기로 하였습니다. 선물은 아범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 준비하여 할머니가 전달했습니다. 준모선물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변신자동차 ‘터닝메카드 GO’를 준비했고 지우는 밀고 가면 노래하는 ‘콩순이 유모차’를 선정했습니다. 준모는 선물을 받자마자 기쁜 마음으로 조립을 하여 작동을 시켰는데 자동차가 카드 위를 지나며 변신하자 팽이가 튀어나와 돌아가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지우 선물은 아범이 시간을 들여 조립했는데 음악도 나오고 모양과 용도가 다채로우니 지우는 물론이고 준모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오빠가 유모차를 잠깐 끌면 지우가 달려가 큰소리로 ‘내 꺼야! 내 꺼~’하면서 달라고 ..

남매/2017년 2017.05.05

왜 아무도 마중을 나오지 않았지?

왜 아무도 마중을 나오지 않았지? (2017.3.1) 점심을 먹고 나니 살짝 졸음이 왔습니다. 거실에 등을 대고 누우니 천정에 매달린 전등이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깊은 잠이 들면 안 되니 잠시 눈을 감았다 일어나자고 다짐할 무렵 벨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준모와 지우가 아파트 출입구에 도착한 모양입니다. 나는 전후 사정을 들을 겨를도 없이 얼른 안방으로 들어가 옷도 갈아입고 서둘러 가발도 써야했습니다. 준모가 나를 찾자 안방에 있다고 알려준 듯 문을 열고 들어서 눈이 마주치자 ‘하부 여기 있네!’하는 한마디로 나에 대한 인사와 찾았다는 연락을 겸했습니다. ‘준모야! 그 동안 잘 있었니? 미리 연락을 해주었으면 마중을 나갔을 텐데 연락을 하지 않고 갑자기 도착하니 준비하느라 바빠 마중을 나가지 못..

남매/2017년 2017.03.16

가베 놀이와 전화통화

가베(gabe) 놀이와 전화통화(새아기가 전한 이야기) (2017.2.8.) 지우가 요즘 ‘가베(gabe)’ 놀이에 재미를 붙인 모양입니다. 예쁘게 조립하여 쌓아 놓고는 자기 스스로도 잘 했다 싶은지 엄마에게 빨리 와서 보라고 하였답니다. 엄마가 작품을 보고 칭찬을 많이 해주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새아기가 전송해 준 덕분에 지우의 작품(?)을 할애비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지요. 나중엔 준모가 ‘가베(gabe)’를 조립한 사진도 전송되어 왔습니다. 준모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겠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칭찬은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우는 보약이 될 테니까요. 저녁 늦게는 지우가 아빠의 도움을 받아 전화를 하며 애교를 부렸습니다. 준모도 전화로 안부를 주고받았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거실에 앉았는데 ‘하부..

남매/2017년 2017.02.10

설날 윷놀이 했어요

설날 윷놀이 했어요 (2017.1.28.) 명절은 귀성하여 본가에서 쇠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번 설은 건강상 문제로 부득이 집에서 쇠게 되었습니다. 설빔을 차려입은 준모와 지우가 도착하자 온 집안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정유년 설날에 세배를 받고 덕담과 세뱃돈을 건네는 흐뭇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부모가 먼저 세배를 받고 아범과 어멈이 준모의 세배를 받도록 하였습니다. 준모는 방석 위에 서서 차분하고 안정된 자세로 의젓하게 세배를 잘 하였습니다. 세뱃돈을 건네면 ‘감사합니다.’며 인사를 하고 두 손으로 봉투를 받았습니다. 봉투 속에 지폐가 몇 장 들어있는지 궁금한 듯 직접 확인을 하였습니다. 평소 물건 개수를 헤아리는 학습 성과가 실생활에 잘 활용되었습니다. 금액과 가치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종류가 다..

남매/2017년 2017.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