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 268

처음 이유식 먹던 날과 탄생 143~153일째

처음 이유식 먹던 날과 탄생 143~153일째 (2019.7.16.) 오늘은 소민이가 탄생한지 155일째 되는 날로 처음으로 이유식을 먹였습니다. 쌀미음 이유식인데 입맛에 설어서 그런지 잘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영상을 보니 혀로 밀어내는 느낌이 듭니다. 우유보다 맛이 좋아야 잘 먹을 텐데... 시식과정을 거쳐 영양은 물론이고 맛도 좋은 이유식을 잘 조리해야겠습니다. 소민이를 ‘쏘서’라는 유아용 놀이기구에 태웠더니 익숙하지 않은 듯 이틀간은 울더니 오늘은 호기심을 가지고 놀았다고 합니다. ‘쏘서(saucer)’는 보행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바퀴가 없고 대신 장난감이 많이 달려있습니다. 이동성은 없지만 안전사고 위험성이 적어 애기 혼자서도 놀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소민이 엄마가 어제 보내왔던 ..

아빠와 함께 동요를...

아빠와 함께 동요를... (2019.6.30.) 소민이 엄마가 소민이 동영상과 사진 그리고 간단한 설명까지 보내주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니, 아빠가 소민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살짝 흔들면서 동요를 불러주는데 소민이가 마치 가사내용을 알아듣기라도 하는 듯 입을 벌리고 좋아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입을 더 크게 활짝 벌리는 순간은 더 좋다는 의미인 모양인데 아빠의 표정이나 몸짓에 대한 반응인지 동요의 리듬에 따른 반응인지 궁금합니다. 소민이가 자라면 노래도 잘 부르고 조부모 앞에서 재롱도 많이 부리겠지요. 사진은 동영상을 촬영한 다음날 찍었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요즘 장난감을 쥐거나 가지고 노는 행동이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딸랑이를 들고 있는 장면은 오른손에 쥐어주었더니 왼손으로 바꿔진 모습이라고 합니다..

소민이의 근황(114~134일)

소민이의 근황(114~134일) (2019.6.24.) 저녁식사를 하고 TV로 세계여행 관련 프로를 보고 있는데 카톡 신호음이 울렸습니다. 귀여운 소민이 사진이 전송되어 와 반갑게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시차를 두고 1시간정도에 걸쳐 사진이 조금씩 전송되고 그 다음날도 계속되었습니다. 사진을 쭉 훑어보는 것까진 좋았는데 다보고 나니 왠지 밀린 숙제를 넘겨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난번엔 사진을 잘 정리하고 내용까지 요약해 보냈다고 칭찬했는데... 이번엔 그 후유증인지 비슷한 사진과 설명이 없는 사진도 전송되어 왔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날짜 순서대로만 쭉~ 계속 올리는 것은 블로그의 기존 특성과 맞지 않아 편집을 했습니다. 보내준 사진과 동영상 중 특별한 내용이 실린 ‘뒤집기(탄생 125일째)’와 ‘10..

소민이의 뒤집기

소민이의 뒤집기 (2019.6.17.) 회사에 출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소민이 엄마로부터 카톡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소민이가 방금 처음 뒤집었어요ㅎㅎ’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 축하한다. 이제 힘이 생겼으니 행동이 일취월장 하겠다.’라는 답신을 보냈습니다. ‘네ㅎㅎ쓰레기 버리러 간 사이에 해서 동영상을 아쉽게 못 찍었네요ㅎ’하는 회신이 왔습니다. 그러잖아도 소민이가 뒤집기를 할 월령이 되었지만 소식이 없어 궁금하던 차에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할애비가 나이 들어 형광등(?)이 되고 보니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면 자리에 없었을 텐데 뒤집기 한 것은 어떻게 알았지?’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일주일 뒤인 어제(6.24일)야 뒤집기 성공하던 날과 그 다음날 동영상을 전송받아 블로그에 올립니다..

100일 기념 스튜디오 촬영

100일 기념 스튜디오 촬영 (2019.6.16.) 오늘은 소민이가 스튜디오에 가서 100일 기념사진을 찍었답니다. 소민이의 100일 잔치를 한지가 한참 지났는데 무슨 100일 사진을 지금 찍나 생각했더니, 아이들이 잘 엎드릴 수 있는 120~130일 사이에 주로 촬영한다고 합니다. 앞에 올린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고 뒤에 올린 사진은 작가가 촬영한 사진이라고 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앞쪽 사진이 여러 가지 보조기구를 이용한 다양한 장면이 담겨있어 더 좋아보였습니다. 그러나 자세와 표정 등을 자세히 살펴보니 역시 작가의 작품이 아마추어 사진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소민이가 나중에 커서 이 사진들을 보면 모델이 좋아서 예쁜 사진이 나왔다고 하겠지요. (스마트폰 촬영) (스튜디오 작품)

소민이의 근황(102~113일)

소민이의 근황(102~113일) (2019.6.13.) 저녁 무렵 조용한 분위기를 깨며 카톡 신호음이 연달아 울렸습니다. 누가 사진을 보내주나 생각하며 스마트폰을 열어봤습니다. 소민이 엄마가 소민이 사진을 날짜별로 추리고 간단한 설명을 붙여 보내왔습니다. 시집가기 전에는 조카들 사진을 찍어 내게 주면, 내가 설명을 붙여 블로그에 올리는 과정을 봐왔지요. 사진을 선별하고 간단한 설명까지 적어 보내준 걸 보니, 글을 쓰고 사진을 편집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려는 의도인가 봅니다. 보내준 사진과 내용을 날짜별로 구분하여 올려놓습니다. (탄생 102일째) 치발기 겸 ‘손감각 발달 토이’를 가지고 놀다, 입에 잘 안 들어가자 짜증을 내며 우는 모습입니다. (탄생 106일째) 찡찡댈 때 스윙(바운스)에 ..

소민이 울음소리가 커졌어요

소민이 울음소리가 커졌어요 (2019.5.25.) 소민이가 점심 무렵 할머니집에 왔습니다. 아빠, 엄마가 외출할 일도 있어 겸사겸사 왔나봅니다. 할아버지가 안아주자 잠깐 얼굴을 마주하고는 천정을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천정이 높은 게 어린 눈에도 낯설어 보이나 봅니다. 소민이가 안겨서 입을 오물거려 배가 고프나 생각되었습니다. 우유먹일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지만 더 울어야 준다며 그냥 지나쳤습니다. 조금 지나자 큰소리로 울기 시작했습니다. 우유를 타서 주었지만 우느라 먹지를 않았습니다. 보통 때 우유를 먹이면 금방 울음을 그치는데 기분이 상했나 봅니다. 우는 소리도 예전보다 상당히 커진 것 같았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아빠, 엄마는 외출했고 소민이는 할머니와 놀았습니다. 소민이가 잠이 들어 안방에 눕혀..

소민이 탄생 100일 그리고 전날과 다음날

소민이 탄생 100일 그리고 전날과 다음날 (2019.5.23.) 5월 22일은 소민이가 태어난 지 꼭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쿠션에 누워 손을 흔드는 사진과 동요 나오는 튤립장난감을 들고 놀고 있는 사진을 찍었답니다. 요즘 기분이 좋으면 손을 이리저리 흔들고 높이 들며 놉니다. 오른손으로 튤립장난감을 잡고 왼손을 흔드는 모습이 꼭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100일 하루 전날인 99일째 되는 날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링을 엮은 모양의 장난감(손 감각 발달 토이)을 들고 노는 모습과 컬러모빌을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병아리 딸랑이를 가지고 노는 장면과 목욕을 하며 좋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목욕을 할 때는 발장구도 치며 물속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101일째 되는 날..

탄생 열네 번째 주

탄생 열네 번째 주 (2019.5.20.) 웃는 표정을 짓는 것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친근감을 주는지 요즘 100일이 다가오는 손주를 보며 실감한답니다. 소민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직접 볼 수도 없었거니와 울음소리 외는 소통되는 일이 없으니 담담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얼굴을 마주하고 어르면 미소를 띠며 반응하기 시작하자 애틋한 정까지 전해져 오는 듯합니다. 할머니도 요즘 소민이를 돌봐주고 돌아오는 날이면 전해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마주보고 웃으며 이야기를 건네면 아는 듯 미소를 지으며 응알이를 하는 표정이 무척 귀엽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듯이 반응하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고 합니다. 소민이가 얼굴에 미소를 띠며 응알이하던 모습이 마음에 남아있다고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