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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겨울나기(꽃을 가꾸는 정성) 어느 시인은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고 읊었지요. 꽃은 잠시 피었다 시들어 버리지만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여야 한답니다. 봄에 피는 꽃은 대개 가을에 꽃눈이 맺히기 때문에 동해를 입지 않고 겨울을 잘 넘겨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답니다. 전문적으로 꽃을 재배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시작을 하겠지만 취미로 꽃을 가꾸는 사람들은 각종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나하나 배우게 된답니다. 꽃이나 나무 중에는 원산지에 따라 동해를 입지 않고 나지에서 스스로 겨울을 잘 넘길 수 있는 종류가 있는가 하면 별도로..

걸음마

걸음마 (2013.1.9) 한해가 지나가고 새해를 맞이하니 준모가 걸음마를 시작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답니다. 지난 주말에는 준모를 볼 수 있으려나 기대를 했지만 아범, 어멈 약속이 있어 다음 기회로 미루었지요. 준모 할머니가 수요일 준모네에 가서 새아기가 외출하는 동안 준모를 돌봐주기로 약속하였다기에 점심 무렵에 틈을 내어 우리 도련님 준모를 보러갔답니다. 현관을 들어서자 준모가 할머니에게 안겨 할애비를 맞이해주었지요. 벨소리에 잠이 깨었다고 하는데 금방 할애비와 친해져서 공 던지기 놀이도 하고 장난감들과 음악이 나오는 책을 가지고 놀기도 했는데 할머니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놀이를 멈추고 주방쪽에 있는 할머니를 찾아갔답니다. 준모가 할애비하고도 잘 노는데 할머니가 주변에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 ..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 (2012.12.19) 새아기가 보내준 준모 사진을 정리하여 블로그에 올렸답니다. 지난주 일요일(12월 16일) 준모가 문화센터에 갔을 때 그곳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어 있었답니다. 준모는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성탄절이다 보니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물들이 생소해 보이기만 하겠지요. 준모가 마루바닥에 혼자 의젓하게 앉아서 호기심어린 눈길로 트리의 위, 아래를 번갈아가며 뚫어지게 쳐다보았답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준모가 탄생한지 10개월 되는 날이랍니다. 준모야! 즐거운 성탄절을 맞이하여 더욱 건강하고 인성이 좋은 어린이로 자라거라.

괴팍한 할망구

어느 노인이 남긴 시 젊은이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끊임없이 미지의 세계를 향하고 중년(中年)이 되면 때로는 지난 과거를 추억한다지요. 어느 노인이 과거를 회상하며 남긴 시(詩) 한편이 마음에 여운을 남겨 여기에 올려 놓습니다. ‘북 아일랜드의 한 정신의학 잡지에 실린 어느 할머니의 시를 소개 합니다. 스코틀랜드 던디 근처 어느 양로원 병동에서 홀로 외롭게 살다가 세상을 떠난 어느 할머니의 소지품 중, 유품으로 단 하나 남겨진 이 시는 양로원 간호원들에 의해 발견되어 읽혀지면서 간호원들과 전 세계 노인들을 울린 감동적인 시입니다.’ "괴팍한 할망구" 당신들 눈에는 누가 보이나요, 간호원 아가씨들. 제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묻고 있답니다. 당신들은 저를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나요. 저는, 그다지 ..